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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기술평가위원 선정에 ‘블랙박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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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2,064회 작성일 09-09-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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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접속시간 등 기록 ‘로그관리 프로그램’… 교섭업무 투명성 강화
 조달청이 기술평가위원 선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설치한다.

 조달청은 일괄입찰 및 최저가 입찰금액적정성심사, 기술용역 등 9개 분야의 기술평가위원 선정 시 사용하던 무인 자동화시스템에 로그관리프로그램(블랙박스)을 추가로 설치해 평가위원 선정 및 교섭업무의 투명성을 한층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로그관리프로그램은 관리자가 시스템에 접속하는 시간, 평가위원 선정작업 이력, 정보 입·출력 등 관리자에 대한 일체의 작업흔적을 기록·저장한다.

 따라서 관리자가 평가위원 선정을 임의로 운영·조작하거나 사전 정보유출하는 행위가 불가능하다.

 조달청은 지금까지 평가위원 선정에 의혹을 가질 수 있는 턴키입찰 설계심의 등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담당과에서 하던 평가위원선정을 감사담당관실로 이관하는 한편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기술평가위원을 선정 및 교섭해 왔다.

 무인자동선정시스템은 외부 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은 단독 시스템이므로 해킹 등 외부로부터의 정보유출이 불가능하고 평가위원 선정 명단도 평가시간 30분까지 관리자도 알 수 없도록 해 사전정보 유출이 원천 차단돼 있다.

 그러나 이 무인시스템도 사전에 정보유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외부의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이번 로그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조달청 이한배 감사담당관은 “이번 블랙박스 설치로 평가위원 선정과 관련해 혹시 있을 수 있는 내부 시스템관리자의 임의조작이나 정보 사전유출에 대한 의혹까지도 불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양규기자 y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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