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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워터프런트 개발 재정? 민자?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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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353회 작성일 09-12-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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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재정 추진땐 적자 우려… 이달 중 기본설계 완료
 “워터프런트는 시민 활용성을 높이려면 재정사업으로 하는 게 맞습니다.”

 “아니 요즘 레저시설 수익성을 담보 못하는데, 민자로 넘겨서 해야지요.”

 서울시로부터 ‘마곡 워터프런트’의 개발권을 넘겨받은 SH공사가 시행방식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값싼 이용료’로 활용성을 높이려면 재정사업으로 건설·운영해야 하지만 이 경우 각종 과정에서 적자를 떠안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3일 SH공사에 따르면 ‘마곡지구 내 워터프런트’의 기본설계를 이달 중 마무리지을 예정인 가운데 내년 중 공공사업으로 발주할지, 민자 공고를 할지 등을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

 마곡지구는 지난 10월 1공구(주거국제업무지구 154만㎡) 부지조성공사가 착수된 데 이어 이달 중 2공구(첨단산업단지 74만2442㎡) 단지조성공사가 발주돼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

 지구 내 남은 개발구역인 워터프런트의 경우 이달 중 기본설계를 완료하는 한편 구역 확대를 골자로 한 ‘개발계획구역 변경안’(서울시)이 결정, 발표된다. 마곡 워터프런트 사업에는 요트 마리나와 페리터미널, 각종 레저스포츠 시설이 대거 들어설 계획이다.

 시에서 시행권을 넘겨받은 SH공사는 워터프런트의 개발방식을 여전히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달 중 기본설계와 각종 주요 절차를 마치면 내년 초 곧바로 실시설계에 돌입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러나 약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워터프런트의 각종 레저·스포츠시설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해야 할지를 결정하기에 난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워터프런트의 총사업비는 기존 약 5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달 중 개발구역 변경을 통해 사업구역도 총 79만㎡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요트마리나와 페리터미널 외 호수·생태공원과 유수지 공원 등 다양한 용도의 공원 건립이 설계안에 반영됐으며, 2중 슬라이딩 방식의 갑문과 녹색제방 등도 포함됐다.

 한편 SH공사가 워터프런트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빠르면 내년 초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말 일부 공원, 레저·스포츠 관련 시설사업이 발주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민자로 결정될 경우 내년 상반기 안에는 공고될 것으로 보인다.

박우병기자 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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