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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턴키 설계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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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2,156회 작성일 09-10-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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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따라 역사·문화, 그리고 예술이 펼쳐진다
 오는 2012년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에서는 물길따라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솟아난다. 웅장한 예술품으로 지어질 보(洑)는 흐르는 강물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전설, 문화까지 담는다.

 남한강은 강천보와 여주보, 이포보를 차례로 흘러 지난다. 여주의 상징인 백로가 날아오르고 황포돛배가 흘러가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강천보, 역시 백로의 힘찬 날갯짓을 표현한 이포보가 웅장한 모습을 뽐낸다.

 수중광장과 자전거도로,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네트워크도 조성된다.

 대청댐을 지나 금남보와 금강보, 부여보로 흐르는 금강은 어느 강보다 풍부한 금강의 이야기를 담는다.

 무령왕릉의 봉황을 형상화한 금강보는 백제의 옛 도읍인 공주지역의 역사와 자연, 생태를 담아 흐른다. 물길은 다시 백제의 옛 도읍을 따라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흘러 부여보로 향한다.

 이 구간의 금강은 수도를 사비로 옮긴 백제의 전성기를 백성과 귀족, 왕과 장수의 이미지를 담아 강따라 병풍처럼 이야기를 펼친다.

 부여보에 다다른 금강은 백제의 마지막을 지킨 계백장군을 만난다. 부여보는 계백장군의 갑옷과 말안장을 디자인에 담았다.

 호남의 곡창지대를 지나는 영산강은 먼저 나주평야 들녘의 쌀과 물새알을 형상화한 승촌보를 만난다. 승촌보에서 시작하는 서창지구의 강변은 물길따라 뱃길따라 걷는 ‘수향58리’라는 이름으로 설계됐다.

 영산강의 굽이치는 물결을 형상화한 죽산보는 빛과 물이 어우러진 디자인이 핵심이다. 화려한 야간조명이 설치되면서 낮에는 물론 밤에도 지역의 랜드마크로 빛나게 된다.

 가장 많은 보가 건설되는 낙동강에서는 상주보가 가장 처음으로 물길을 머금는다. 경상도 전설에서 전해오는 유토피아, 상주 오복동을 상징하는 상주보는 다섯 개의 판이 휘감아 올라가는 꽃 모양으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은 이어 낙단보를 지나면서 테마식물원, 광장, 뱃길여행을 즐기고 거북이 모습을 담은 구미보를 지나 칠곡보에 다다른다.

 강은 우륵의 가야금을 형상화한 강정보에 이르러 가얏고 장단에 맞춰 흘러가고, 달성보에서는 가야의 또 다른 모습인 철기문화를 느낄 수 있다. 활력이 넘치고 생명이 깨어나는 강을 주제로 설계된 달성보는 항해를 시작하는 배를 형상화했다.

 하구에 이른 강은 본래 모습대로 환경과 자연으로 다시 흐른다. 환경 복원과 보전에 초점을 둔 ‘에코리버(Eco-River)’라는 주제로 설계된 합천보는 부근 우포늪에서 복원된 따오기를 형상화한 ‘새오름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굿둑을 앞둔 함안보 구간 역시 훼손된 자연환경과 서식처를 복원한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김정석기자 jskim@





 ① 한강3공구(이포보)-대림산업

 경기도 여주군의 군조인 백로가 ‘하늘의 뜻을 품고 비상하다’라는 모티브로 설계가 이뤄졌다. 가능보 구간은 백로의 힘찬 날갯짓을 표현했으며 권양기 실은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알의 형태로, 고정보 구간은 차수공간인 수중광장과 문화 및 생태광장으로 이뤄졌다.

 보 설치로 인해 하천이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세 개의 광장과 국내 최대 경사인 1/300 경사의 자연형 어도를 조성한다.

 보의 유선형 디자인은 하천의 흐름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한강의 좌·우안을 연결하고 있다.

 

 ② 한강 4공구(여주보)-삼성건설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에서 대신면 천남리까지 3.7㎞구간에 저수로정비(준설) 1490만㎥, 제방보강 7.34㎞, 생태하천 조성 1.28㎢, 자전거도로 7.72㎞, 가동보 480m, 공도교 연장 1㎞, 발전용량 8610㎾H의 소수력발전소 건설 등의 사업이 펼쳐진다.

 가동보 연장을 당초 310m에서 480m늘려 홍수 시 방류능력을 높이고 퇴적토사 배출, 저층수 배출 등을 통한 환경문제 해소에 중점을 두고 설계가 이뤄졌다.

 고수부지에 친수환경을 계획했으며 주변지역 관광자원인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을 연계한 관광네트워크를 조성한다.



 ③ 한강6공구(강천보)-현대건설

 ‘쑥부쟁이 향기 퍼지는 금은빛 남한강 풍경 만들기’.

 현대건설은 이 같은 테마로 자연형 하천을 정비하고 생태하천과 주민여가공간을 계획했다.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역사, 문화를 가진 여주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 구간에 설치되는 강천보의 애칭은 ‘물빛누리 강천보’. 여주의 상징인 백로의 비상과 문화적 상징인 황포돛배를 형상화한 것이다. 지역 문화와 자연환경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설계했다는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④ 금강6공구(부여보)-GS건설

 百香流水(백향유수). 백제의 향기가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을 백제 역사의 재해석으로 표현했다.

 웅진에서 사비로 수도를 이전하는 백제의 전성기를, 백제 장수의 위풍당당한 위상과 신비롭고 화려한 백제왕의 행차, 풍류를 즐기는 귀족, 자연과 조화하는 백성의 모습 등을 각 구간마다 담아냈다.

 부여보의 경관은 백마강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계백장군의 모습인 ‘계백위환(階伯衛還)’이라는 사자성어로 연출, 계백장군의 갑옷과 말안장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⑤ 금강7공구(금강보)-SK건설

 옛 백제의 도읍이었던 공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인 요소, 자연과 생태적 요소의 합리적인 조합을 통해 역사문화경관과 친자연경관을 연출했다.

 ‘금빛나래보’라 칭한 금강보에는 역사적 요소를 디자인에 적극 활용했다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다기능보의 디자인 모티브는 무령왕릉의 ‘봉황’을 형상화했다.

 

 ⑥ 영산강2공구(죽산보)-삼성중공업

 굽이치는 영산강의 흐름을 형상화했다. 원형으로 설계해 모든 방향에서 조형미가 부각되는 아름다운 명품보를 계획했고 배경의 스카이라인과 부드러운 리듬 설정을 통해 주변지형과 조화도 고려했다.

 야간 경관 연출을 위해 물과 빛이 어우러진 자연의 빛을 표현했고, 다양한 체험시설을 도입해 관광자원화한 것도 특징이다.

 수자원의 효율적 운영 차원에서는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을 유지했고 41m 4련 총 164m의 수문설치로 홍수조절능력을 증대해 홍수에 대한 안전성도 극대화했다.

 

 ⑦ 영산강6공구(승촌보)-한양

 승촌보에서 시작되는 서창지구는 영산강 큰물 58리에 물길 따라 뱃길 따라 걷는 ‘수향58리’로 선정해 명품 수향팔경으로 새롭게 계획했다.

 3곳의 수질정화습지와 수로 10곳에 식생수로를 설치해 수질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의 25%를 줄여 맹꽁이, 수달이 자생할 수 있는 서식처를 복원하는 환경 설계가 돋보인다.

 승촌보는 나주평야의 주산물인 쌀과 영산강에 서식하는 물새알을 이미지화해 되살아나는 영산강, ‘생명의 재탄생’을 주제로 기둥을 설계했다.

 나루터와 저잣거리, 생태·역사 체험공원, 음식 문화공원과 아쿠아파크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제안한 것도 특징이다.

 

 ⑧ 낙동강18공구(함안보)-GS건설

 훼손된 자연경관과 생물서식처를 복원하고 지역문화 체험과 생태공간이 어우러진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친수활동을 위한 나루터체험장과 수변산책로, 휴게시설을 도입했고 도시문화와 수변생태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설계했다. 함안보는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랜드마크 가치를 실현했다.

 기술적으로는 원판부 회전에 의한 수문개폐 시스템을 도입했고 정확한 유량과 수위조절, 배사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⑨ 낙동강20공구(합천보)-SK건설

 낙동강살리기 구간 가운데 생태와 환경적으로 가장 우수한 구간이라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환경의 복원과 보전에 중점을 둔 ‘에코 리버(Eco-River)’로 계획했다.

 다기능보 디자인의 모티브 역시 사업구간과 인접해 있는 우포늪에서 복원된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형상화했다. 생태적인 요소를 디자인에 적극 활용하고 따오기를 콘셉트로 한 합천보의 새로운 이름은 ‘새오름보’다.

 

 

 ⑩ 낙동강22공구(달성보)-현대건설

 이 지역은 철의 제국 대가야의 문명이 일본으로 전해지던 곳. 현대건설은 이 지역을 ‘활력이 넘치고 생명이 깨어나는 강’을 주제로 생태적으로 민감한 습지지역은 우선 보전하고,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룬 다양한 테마가 있는 ‘100리 10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기능보인 달성보의 디자인은 항해를 시작하는 크루즈를 형상화해 새 시대에 대한 희망과 건강한 자연, 문화의 강을 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했다. 특히 다기능보를 중심으로 한 수변공간재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⑪ 낙동강 23공구(강정보)-대림산업

 문화의 노래와 낙동 허브를 콘셉트로 하고 가야의 토기와 가야금을 모티브로 해서 각배, 가야금, 수레바퀴형 토기 등을 보에 형상화했다.

 물풍금은 가야금을 형상화해 물소리가 들리는 공간으로 계획했고 탄주대는 낙동강을 전망하는 시설로서 선율을 느끼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우륵교는 역사와 문화를 잇는 도로, 낙락섬은 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⑫ 낙동강24공구(칠곡보)-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성주·칠곡지구는 대구에서 경북 칠곡까지 총 18.59㎞에 달한다. 공사비 3847억원 규모로 이번 공사에 들어가는 15개 공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준설량은 3510만㎥에 달한다.

 이 구간에는 길이 147m 가동보와 길이 283m 고정보가 들어서는데 가동보는 다기능보인 칠곡보다.

 1500㎾ 규모의 소수력발전소 2기도 건설돼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⑬ 낙동강30공구(구미보)-포스코건설

 생명이 깨어나는 낙동강 구미지구는 ‘파인리버(Fine River)’를 설계 콘셉트로 자연형상에 가까운 하도정비 계획을 수립했고 이·치수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구미시의 지세인 거북이를 형상화한 랜드마크 구미보를 계획했고 홍수 소통과 관리수위 유지기능을 확보했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어도는 계단식 및 아이스하버식의 복합형으로 설치해 보 상하류 생태계 연속성을 확보했다.

 디지털 이미지의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첨단도시 구미를 상징했고 보 운영 편의도 도모했다.

 신재생 에너지 활용 계획으로 소수력 발전소를 설치했고 교반순환 수질개선 시스템을 이용해 수질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⑭ 낙동강32공구(낙단보)-두산건설

 ‘자연에게 이로움을, 인간에겐 즐거움을’.

 전통적인 디자인과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살아 숨쉬는 보를 목표로 설계했다.

 가동보 운영의 최적화와 생태습지 조성, 고정보의 다단폭기 시스템 적용, 비상수처리시스템을 조합한 단계적인 수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보가 설치되기 이전보다 부영양화 일수를 줄일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낙단보 주변에는 수질 정화를 위한 테마 식물원, 다양한 축제를 열 수 있는 나래광장, 역사를 되새기며 뱃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낙동 나루터 등을 계획했다.

 

 ⑮ 낙동강33공구(상주보)-현대산업개발

 경상도의 전설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상촌인 상주 오복동. 유토피아를 꿈꾸는 상주의 다섯가지 ‘락’을 담았다.

 이에 따라 보에는 오복을 상징하는 5개의 트위스트판이 개화하듯 열리는 ‘럭키 플라워(Lucky Flower)’를 형상화했다.

 또 하늘을 향한 자전거 패턴, 자전거도로와 연계해 자전거 도시 상주를 표현했고 지역을 수호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보를 위해 가물막이와 홍수예방, 저탄소 녹색성장 소수력 발전을 담았다. 전망대, 강수욕장, 생물서식처 조류관찰대 등도 계획했다.

작성일 : 2009-10-05 오전 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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