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플랜트 희비 ‘두 대어’ 낚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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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260회 작성일 09-12-14 14:19본문
신울진 원전·삼척기지 연초 잇따라 집행 |
내년 공공 플랜트 한해 농사의 결실은 연초에 일찌감치 판가름날 전망이다. 올 공공공사 최대어로 꼽혔던 신울진 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의 입찰이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간 데 이어 삼척기지 관련 물량도 내년 초 잇따라 집행되기 때문이다. 세종시 수정안과 혁신도시 무산론 등으로 딱히 손에 잡히는 플랜트 물량이 없는 가운데 연초 이들 공사의 입찰결과에 따라 한해 플랜트 실적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울진 원전 1·2호기는 내년 다시 주인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최종 유찰된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입찰결과를 보고 입찰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연말까지는 가격개찰만 다시 실시하는 재입찰로 갈지 아니면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부터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공고를 낼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일정은 재입찰과 새로운 입찰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재입찰은 현재 경쟁구도를 유지한 채 개찰을 실시하는 만큼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새로운 입찰의 경우 경쟁구도 재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단 UAE 원전 입찰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재입찰 또는 새로운 입찰 여부를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LNG(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공사들도 내년 초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삼척기지 호안축조 및 부지조성공사는 지난달 말 유찰된 이후 아직까지 재입찰공고가 나지 않고 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입찰에 필요한 최소 견적기간 등을 감안하면 연내 시공사 선정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재공고는 해를 넘기지 않는다 하더라도 입찰은 내년에 실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척기지 LNG 저장탱크 4기 및 부대설비공사는 내년 1월 입찰이 예정돼 있다. 저장탱크 4기가 단일공사로 묶이면서 규모가 커진 데다 내년 공공 플랜트 입찰의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대형플랜트 공사의 경우 총공사비가 2조원이 넘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체 플랜트 발주물량이 불분명한 만큼 연초 이들 대어급 공사들이 한해 실적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
작성일 : 2009-12-13 오후 5:3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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