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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토목턴키 수주왕 삼성?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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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392회 작성일 09-12-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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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시설, 삼성 ‘플랜트’ 대우 ‘토목’ 분류로 집계 달라져
 지난 1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사옥 현관에 ‘2009년 토목턴키 1위, 멋진 마무리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연말에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수주전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연승행진을 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삼성건설이 자체 집계한 올해 토목턴키 수주금액은 1조908억원. 올해 설계심의를 실시해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된 공사들만 집계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토목턴키 수주실적에서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대우건설은 이에 의문을 제기한다.

 대우건설이 집계한 자사의 토목턴키 수주금액은 삼성건설보다 192억원 많은 1조1100억원. 집계기준은 삼성건설과 같아 대우건설의 집계대로라면 올해 토목턴키 1위는 삼성건설이 아니라 대우건설인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토목턴키 실적에서 1위를 놓쳐본 적이 없다”며 “삼성이 막판에 많이 따기는 했지만 자체 집계로는 우리가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각사마다 수주시점에 대한 미묘한 차이가 있어 한 건 정도 차이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수주한 공사 가운데 414억원 규모의 음식물 폐기물 분뇨처리시설 공사가 있는데 삼성은 이 공사를 플랜트 공사로 분류한 반면 대우건설은 토목공사로 집계하면서 양사의 집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삼성건설과 대우건설의 토목턴키 수주실적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공종 분류 등 집계기준에 따라 해석이 달랐다는 말이다.

 한편 삼성건설과 대우건설은 12월 31일까지 남아 있는 토목턴키 설계심의가 없어 올해 이 부문 농사를 마무리했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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