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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세계로 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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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362회 작성일 09-12-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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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세계로 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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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원전기술의 첫 해외수출로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총 1조 달러(약 1176조원)에 달하는 원전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사진은 한국형 원전인 신고리 1·2호기 건설현장. 1호기(오른쪽)는 2010년 12월, 2호기(왼쪽)는 2011년 12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건설경제DB

한국전력 컨소시엄, 47조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따내… 사상 첫 수출
 기대가 컸던 만큼 기쁨도 컸다.

 사상 첫 한국형 원전 수출, 건국 이래 단일 프로젝트 최대 규모 수주라는 의미를 넘어 1조 달러 규모의 세계 원전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국가적 경사로 평가된다.

 27일 한국전력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는 40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 원자력발전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한국전력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국전력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한전 컨소시엄은 이로써 프랑스의 아레바(AREVA), 미국 GE-일본 히타치 컨소시엄 등을 제치고 사상 첫 해외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프로젝트는 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데만 약 200억 달러가 소요되는데, 이는 NF소나타 100만 대 또는 30만 톤급 유조선 180척을 수출하는 금액과 맞먹는다. 또 신규 고용창출효과도 건설기간 10년 동안 1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이와 함께 원전 수명 60년 동안 운전과 기기 교체 등에 참여하면서 추가로 200억 달러 규모의 운영사업 수입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특히 1978년 500㎿급 고리 원전 2기를 건설한 이후 세계 6위의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원전기술이 결국 해외수출로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430기, 총 1조 달러(약 1176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원전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정부의 외교력이 결집된 총체적인 승리로 평가할 수 있다”며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기존의 원전 선진국을 제치고 한국이 새로운 원전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정운기자peace@

작성일 : 2009-12-27 오후 6: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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