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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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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293회 작성일 09-12-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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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리고, 집값 올리고
 개통 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민자사업들이 속속 운영에 들어가면서 경제 전반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대교와 서울∼춘천 민자도로는 통행량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른바 ‘골드라인’이라고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도 주변 집값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통 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민자사업들이 속속 운영에 들어가면서 경제 전반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대교와 서울∼춘천 민자도로는 통행량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른바 ‘골드라인’이라고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도 주변 집값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인천대교는 통행량이 기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주변 지역 상권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천대교 자체 관광수요와 을왕리·왕산해수욕장, 무의도 등 영종지역 관광수요가 맞물리면서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행업계와 식당, 호텔 등 음식·숙박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천대교 투어가 포함된 호텔 패키지 상품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주변 음식점들도 매출이 인천대교 개통 전보다 10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인천대교 기념관이 문을 열면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인천대교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춘천 민자도로도 춘천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산업단지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략IT 문화복합산업단지 조성공사가 본격 시작된 데 이어 수농농공단지, 제약바이오 특화산업단지, 첨단문화산업단지 등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서울∼춘천 민자도로 개통 이후 실물경제지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가 지역 내 음식점과 마트,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실물경제지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업종의 매출액이 종전보다 늘어났다.

 음식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서울∼춘천 민자도로 개통과 함께 20.6% 올랐고 지난 2007년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던 숙박업소 매출도 오름세로 반전했다.

 다른 실물경제지표들도 회복되고 있는 만큼 민자도로가 지역경제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개통된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인근 지역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특히 그동안 교통소외지역으로 꼽히던 강서구는 9호선 개통으로 여의도와 강남지역의 출퇴근이 편리해지면서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도 크게 상승했다.

 또한 9호선이 지나는 반포와 잠원, 목동 등의 집값도 골드라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2014년 신논현∼종합운동장을 잇는 2단계 구간과 2015년 3단계(종합운동장∼서울보훈병원) 구간이 개통되면 9호선 노선 주변 집값이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자도로나 철도는 무조건 비싸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민자사업의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재정 대신 민자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작성일 : 2009-12-23 오후 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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