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발주 뚝… 올 공공플랜트 시장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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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304회 작성일 10-01-12 09:56본문
가스공사 LNG 저장탱크 등 삼척기지 관련 1.5조원 규모 |
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 혁신도시 집단에너지 등 이월물량 중심 |
한수원 신울진 원전 1·2호기 미반영, 작년보다 96% 축소 |
올해 공공 플랜트 시장은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신규 발주를 기다리고 있는 공사들이 발주처별로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90% 이상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신울진 원전 1·2호기 등 작년 이월 물량을 제외하고는 시장을 뜨겁게 달굴 만한 공사가 드물어 올해는 작년에 비해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한국가스공사가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건설공사 등 삼척기지 관련 사업들을 잇따라 집행할 예정이어서 삼척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작년(2조410억원)보다 20% 이상 축소된 228건 1조5498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14일 입찰이 예정된 삼척기지 저장탱크 4기에 이어 4월 중으로 5~9호기 등 후속 저장탱크 5기의 주인을 찾아 나선다. 예산액 7924억원의 저장탱크가 동시에 나올 것으로 예고된 만큼 분리발주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으며, 삼척기지 조성의 효율성 등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척기지 방파제 건설공사(3264억원)와 항만시설공사(464억원)는 각각 다음달과 오는 10월에 집행되며 의정부~포천 주배관(400억원)은 12월, 인천 통합관리소 및 주배관(365억원)은 8월 발주대상에 포함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이월 물량을 중심으로 발주에 나선다. 예산액 1596억원 규모의 광주·전남 혁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은 오는 11월 중 입찰공고하고 삼송지구 배전공사(380억원)와 고양축열조 건설공사(271억원)는 각각 3월과 5월에 집행한다. 143억원이 책정된 가재울 CES(구역전기사업) 건설공사는 5월에, 광교~북수원 열배관 공사(115억원)는 다음달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올해 공사발주금액은 작년보다 무려 96%가 줄어든 744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첫 입찰공고 이후 1년 가까이 주인을 가리지 못하고 있는 신울진 원전 1·2호기를 반영하지 않으면서 대폭 축소됐다. 한수원은 1분기 중 올해 가장 큰 공사인 영광본부 대체사옥 신축공사(500억원)를 발주하고 2분기 고리 종합정비공작건물 신축공사(166억원)를 입찰공고할 계획이다. 신규 플랜트 발주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올해 플랜트 수주 실적의 희비는 예상보다 빨리 결정될 전망이다. 신울진 원전 1·2호기는 물론 LNG 저장탱크 4기 등의 입찰이 연초에 집중된 데다 삼척기지 후속 대형공사들도 상반기 중으로 낙찰자를 가리는 만큼 연초부터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박경남기자k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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