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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형공사 감소… ‘코피 터지는’ 수주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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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237회 작성일 10-01-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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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시기 분산, 중견사 토목부문 강화… 공기업 재정악화도 원인
 올해 공공부문 건설공사 대형프로젝트 물량이 줄어들면서 건설업계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되면서 올해 발주될 대형 건설공사 물량 파악에 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4대강살리기 사업과 경인아라뱃길 등 초대형 토목공사가 풍성했던 2009년에 비해 물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대형프로젝트 수주전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연초에는 지난해 발주된 공사 가운데 올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리는 대형 턴키공사가 남아있다”며 “이후 벌어지는 수주전은 신규공사의 발주시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형 프로젝트들이 몰려서 발주되면 건설사 간 경쟁률이 낮아지지만 시차를 두고 입찰에 부쳐지면 경쟁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여러 공구로 나눠 발주한 초대형 프로젝트에서는 건설사들의 참여공구가 분산돼 경쟁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나 올해는 여러 공구로 나눠 발주하는 대형프로젝트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작년보다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대형프로젝트가 많지 않다”며 “건설사별 수주목표도 작년보다 다소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 발주가 예정된 공사들은 내년으로 발주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높아 업계가 올해 수주목표에 포함시킬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4대강살리기 사업 15조원만큼 올해 공공공사 물량이 감소한다는 전망이 업계의 보편적인 시각”이라며 “2008년 수준과 비슷한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공사의 경우 정부가 턴키방식 적용을 자제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물량 감소가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작년에 두드러졌던 중견건설사들의 토목부문 강화와 턴키시장 진출이 올해 더욱 본격화되면서 경쟁률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주요 공기업의 재정 악화와 예산 부족도 대형건설공사 물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정석기자 jskim@

작성일 : 2010-01-05 오후 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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