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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1000억달러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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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207회 작성일 09-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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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 가나 주택 등 새해 400억달러 안고 출발
터키 원전 등 매머드급 프로젝트 많아 가능성 충분
 2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 400억 달러 달성. 그러나 작년과 올해 해외에서 거둔 성적은 내년과 비교하면 왜소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 1000억 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와 가나 대단위 주택사업 등 총 400억 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사실상 확보한데다 플랜트 수주 호조세, 추가 원전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600억 달러 추가 수주도 어렵지 않은 목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기준 올해 해외수주액이 489억6852만 달러이며 연말 최종 집계될 수주고는 4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해외수주 잠정목표액은 당초 500억 달러 선으로 추정됐지만 연말 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플랜트 수주낭보가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STX그룹의 가나 국민주택 프로젝트(100억 달러), 한전 컨소시엄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프로젝트 중 토건 및 주설비공사(200억 달러)가 내년 중 시공계약을 거쳐 해외수주 통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종계약을 앞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리비아 정유플랜트사업(55억 달러), 계약이 유력한 두산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화력발전소 확장공사(35억 달러)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케냐 민자발전사업(13억 달러), 이미 수주계약이 확정된 SK건설 쿠웨이트 석유송출플랜트(7억2400만 달러)와 STX건설 괌 근로자주택사업 도급공사(2억 달러) 및 대우건설 알제리 젠젠항 확장공사(1억4000만 달러) 등을 포함하면 내년 수주실적은 400억 달러 이상을 안고 시작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전 시공계약을 포함해 엄청난 규모의 수주고를 확보한 상태에서 새해를 시작하므로 내년 연간 사상 최대수주액은 무난하고 당초 기대를 넘어서는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1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려면 내년에 600억 달러의 추가 수주고를 거둬야 한다. 과거 해외수주 1, 2위 기록이 490억 달러(올해)와 476억 달러(작년)란 점을 고려하면 녹록지 않은 목표다.

 그러나 터키 원전 등 매머드급 프로젝트의 추가수주 가능성이 점쳐지는데다 초고속 시공능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국내 건설업계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못 넘을 벽도 아니란 게 업계, 정부의 기대다.

 최근 건설, 특히 플랜트 프로젝트의 사업비가 수십억 달러를 넘어 수백억 달러로 커진 점도 낙관론의 근거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중동 국가들의 오일달러 수입 증가를 계기로 정유ㆍ가스처리 및 전력시설 신규 사업이 매머드급으로 연이어 추진되고 있고, 원전과 함께 고속철도 등 신규 분야 개척도 가능하다”며 “현재 분위기라면 내년에는 사상 최대 수준을 넘어 기념비적인 해외건설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정운기자 peace@

김국진기자 jinny@

작성일 : 2009-12-29 오전 9: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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