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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업계도 해외 블루오션 찾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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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401회 작성일 10-01-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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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비중 최대 50%까지 확대…진출지역도 다변화

 종합건설업체에 이어 토공, 철근콘크리트, 보링그라우팅 등 전문 공종의 건설업체들도 해외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공부문 시공능력순위 1위인 부산의 태아건설은 올해 총 수주목표를 2000여억원으로 하되 이 중 40%, 800억원의 성과를 해외시장에서 거둔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태아건설은 최근까지 대만 고속철도 토공사, 싱가폴 항만준설공사 등 다수의 해외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올해에는 싱가포르와 아프리카 기니 등에서 현대건설 등 주요 원도급업체와 함께 신규사업 동반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김태원 회장은 “토공 시평 1위 업체로서 작년 해외 신규수주 성과에 이어 올해도 해외사업 블루오션을 찾아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며 “단순히 수주규모를 늘리는데서 벗어나 수익성 평가를 통한 선별수주에도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의 진성토건도 21일 2010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 수주고를 6500억원, 이중 1900억원을 해외시장 수주 목표로 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신규수주 성과가 없었지만 올해는 싱가폴을 비롯한 동남아지역과 탄자니아, 알제리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도로건설 토공사 위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3년 전부터 해외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 올해부터는 실제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링그라우팅공사를 위주로 하는 삼보이엔씨는 올 해외시장 수주 비율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한 삼보이엔씨는 싱가폴을 주력 시장으로 삼아 지하철 연속벽공사 등 토목공사를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플랜트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등의 토목 기초공사 분야에 국내 대형건설사들과 동반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 목표를 최소 3000억원 이상, 해외수주 비중을 50% 안팎으로 정했다”며 “지난해 싱가폴 현지 50대 유망기업을 선정된데 이어 올해는 중동과 홍콩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지질도 올해 해외 부문의 수주 비중을 40%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지질은 국내 대형건설사와의 동반진출은 물론 일본 등 외국 원도급업체의 하도급공사, 현지 발주기관의 직접발주공사 수주를 확대하면서 주력시장도 싱가폴,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회복이 불투명한데다 하도급공사의 최저가 가격경쟁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기술력과 장비, 자본력을 갖춘 능력있는 전문업체라면 해외 틈새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운기자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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