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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설계ㆍ가격비중 5대5 적용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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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361회 작성일 10-02-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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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국ㆍ동남아 하천시장 진출 추진

 앞으로 4대강살리기 공사를 포함한 국토해양부의 모든 턴키공사에서 설계ㆍ가격비중 5대5의 가중치 방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4대강 건설, 관리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 최대 물시장인 중국과 동남아의 하천ㆍ댐 시장진출까지 추진된다.

 국토부는 4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4대강 턴키 2차 공구의 50%대 낙찰률과 관련해 이런 방침을 밝혔다.

 김희국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은 “1차 때와 달리 제방, 생태하천 등 단순 시공구간 특성상 건설사 오너가 회사 로스(loss, 손실)를 감수하며 국가적 대역사인 4대강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가격경쟁에 도전한 것”이라며 “정부가 생각하는 (4대강 품질) 스탠더드에 떨어지지 않게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실무 관계자도 저가낙찰로 인한 부실공사 우려에 대해 “50%대에 수주한 한화건설, 고려개발, 삼환기업도 건설업계에서는 규모와 노하우를 갖춘 대형사들이며 일부 손실을 보더라도 품질 우려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낙관했다.

 국토부는 다만 앞으로 나올 턴키입찰 때는 설계ㆍ가격비중 5대5의 가격 중심 낙찰방식을 지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부본부장은  “5대5 방식은 이번에 예외적으로 적용했고 (영산강 하굿둑, 영월 저류지 등의) 향후 4대강 턴키는 물론 다른 국토부 공사에서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 장관 등 고위층 보고 때도 50%대 낙찰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셨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초고속 시공 방침 아래 올해 말 4대강 공정률은 턴키 등 주요구간 60%대를 포함해 평균 55%를 넘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김 부본부장은 “앞서 착공한 금강 금남보의 공정률이 가장 빨라 내년 5월이면 완공이 가능하고 나머지 공구도 내년 말 이전에 속속 완공할 것”이라며 “그러나 4대강은 그 때부터가 시작”이라고 운을 남겼다.

 4대강 완공 이후 유지관리, 운영문제, 4대강 주변지역 개발 등과 같이 4대강 건설을 결정할 당시 정부가 구상한 추가적 과제들이 산적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국토부는 4대강 본부, 수자원공사 주도 아래 개발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2~3개 구간을 시작으로 4대강 주변의 친수구역 개발을 본격화한다.

 개발방식은 도심 주변의 도시재생 연계 개발, 도심으로부터 떨어진 지역의 레저ㆍ관광 중심 개발, 기타 지역의 친수공간 중심 개발로 짜여질 예정이다.

 특히 수공이 분담한 8조원의 개발비용 회수를 위해 분양이 가능한 상업시설, 주거시설은 필수적으로 배치하겠다는 점도 명시했다.

 4대강 건설, 주변개발을 통해 축적한 하천ㆍ물 관련 노하우를 이용한 해외건설시장 진출도 타진한다.

 그는 “4대강살리기 사업과정에서 전무후무한 하천설계ㆍ시공ㆍ관리 노하우가 축적됐고 이런 최첨단 기법들을 무기로 세계 최대 물 시장인 중국과 동남아의 댐ㆍ하천ㆍ수처리ㆍ담수시설 시장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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