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올해 건설공사 3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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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409회 작성일 10-02-04 11:09본문
철도공단 수공 감소세 두드러져
주요 건설관련 공기업의 올해 신규 건설공사 발주물량이 작년에 비해 3분의 1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경제신문이 도로공사와 철도시설공단,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의 올해 발주계획을 집계한 결과 이들 공기업은 총 12조9559억원 규모의 신규공사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들 4개 공기업이 지난해 집행한 시설공사 발주금액 19조3600억원에 비해 33% 감소한 것이다.
LH는 아직 발주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구조조정과 사업재검토를 진행하고 있어 역시 공사물량 축소가 예상된다.
각 공기업의 올해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2조7136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를 발주한다. 이는 지난해 10조9900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대형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도 철도관련 건설공사가 적지 않다는 게 철도공단과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작년 성남∼여주간 철도와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나왔기 때문으로 작년보다 줄었지만 공사물량은 풍부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설계물량이 작년 3922억원, 올해도 2535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설계 이후 진행되는 시설공사 발주는 내년에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주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총사업비 3조7321억원 규모의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올해 발주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작년에 3조4000억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했던 수자원공사는 올해 2조9080억원의 신규공사를 발주한다.
지난해에 비해 5000억원 가량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작년에 경인아라뱃길, 4대강살리기 등 대형프로젝트 발주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수자원공사는 분석했다.
올해도 4대강살리기와 송산그린시티 관련공사가 있어 평년작은 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농어촌공사는 작년 9700억원의 2.7배 가량인 2조6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를 올해 발주할 계획이다. 새만금산업단지나 둑높임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포함된 결과다.
지난해 발주에서 빠진 새만금 방수제 잔여공구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고 지사의 소규모공사들도 집계되지 않아 공사물량은 향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도로공사의 올해 신규공사 발주물량은 4조7343억원으로 지난해 4조원에 비해 7000여 억원이 증가했다.
제2경부고속도로가 포함되지 않아 이 공사의 재정사업 추진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라며 “상주∼영덕,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등을 제외하면 큰 공사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아직 발주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공사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축소와 재정 악화 때문에 사업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토공과 주공이 경쟁적으로 개발사업을 벌였는데 통합이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H는 현재 발주계획을 작성하고 있고 이달 중으로 올해 운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이후에야 올해 사업물량 구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김정석기자 jskim@
건설경제신문이 도로공사와 철도시설공단,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의 올해 발주계획을 집계한 결과 이들 공기업은 총 12조9559억원 규모의 신규공사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들 4개 공기업이 지난해 집행한 시설공사 발주금액 19조3600억원에 비해 33% 감소한 것이다.
LH는 아직 발주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구조조정과 사업재검토를 진행하고 있어 역시 공사물량 축소가 예상된다.
각 공기업의 올해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2조7136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를 발주한다. 이는 지난해 10조9900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대형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도 철도관련 건설공사가 적지 않다는 게 철도공단과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작년 성남∼여주간 철도와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나왔기 때문으로 작년보다 줄었지만 공사물량은 풍부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설계물량이 작년 3922억원, 올해도 2535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설계 이후 진행되는 시설공사 발주는 내년에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주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총사업비 3조7321억원 규모의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올해 발주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작년에 3조4000억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했던 수자원공사는 올해 2조9080억원의 신규공사를 발주한다.
지난해에 비해 5000억원 가량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작년에 경인아라뱃길, 4대강살리기 등 대형프로젝트 발주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수자원공사는 분석했다.
올해도 4대강살리기와 송산그린시티 관련공사가 있어 평년작은 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농어촌공사는 작년 9700억원의 2.7배 가량인 2조6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를 올해 발주할 계획이다. 새만금산업단지나 둑높임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포함된 결과다.
지난해 발주에서 빠진 새만금 방수제 잔여공구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고 지사의 소규모공사들도 집계되지 않아 공사물량은 향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도로공사의 올해 신규공사 발주물량은 4조7343억원으로 지난해 4조원에 비해 7000여 억원이 증가했다.
제2경부고속도로가 포함되지 않아 이 공사의 재정사업 추진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라며 “상주∼영덕,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등을 제외하면 큰 공사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아직 발주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공사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축소와 재정 악화 때문에 사업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토공과 주공이 경쟁적으로 개발사업을 벌였는데 통합이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H는 현재 발주계획을 작성하고 있고 이달 중으로 올해 운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이후에야 올해 사업물량 구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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