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전문 건설사 자금조달 어려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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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327회 작성일 10-03-05 09:54본문
한기평, 건설사 유동성 ‘주택사업 추가운전자본 부담’ 지목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에 대한 신용평가가 한층 강화되면서 이들 업체들의 신규사업 참여와 운영자금 조달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2010년 건설업 유동성 이슈에서 자유로운가’ 보고서를 통해 건설사 신용평가에 업종의 특수성을 반영한 ‘신유동성지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건설업의 경우 미분양률에 따라 미래 현금흐름 변동성이 높아 타 업종과는 다른 평가 잣대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특히 한기평은 유동성 이슈의 원인을 차입금 상환불능 문제보다 주택사업의 추가운전자본 부담으로 보고 이에 대한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한기평 박성규 연구원은 “조사 결과 차입금 자체보다는 미분양 적체와 PF우발채무 만기 도래 등으로 인한 추가운전자본 부담이 건설사 부도의 주요인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신유동성지표는 주택사업 관련 운전자본 부담분에 대한 건설사들의 대응력에 초점을 맞췄다. 이 지표는 주택사업 관련 추가운전자본 부담액을 영업과 원래 보유한 현금흐름(영업현금흐름-운전자본 증감액)과 현금성 자산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한기평이 40개 건설사의 2008년말~2009년 3월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신유동성지표를 산출한 결과, ‘A-’ 이상 건설사가 62.9%, ‘BBB+~BBB’가 114.0%, ‘BBB-’가 174.3%, 워크아웃 편입업체가 377.1%에 달했다. 신유동성지표가 100%를 넘는다는 것은 현재 보유한 현금과 앞으로 벌어들일 현금을 합해도 향후 주택사업에 들어갈 추가 자금을 충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지표가 100%를 상회하는 주택전문 건설사는 올해에도 유동성 이슈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평은 ‘BBB+’ 이하 건설사의 공공·해외 등 비주택 사업 부문 영업현금창출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은 주택전문 건설사는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이는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안그래도 주택전문 건설사들의 자금사정이 안좋은데 추가 신용등급 조정이 이뤄지면 신규사업과 운영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희기자 jsh@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2010년 건설업 유동성 이슈에서 자유로운가’ 보고서를 통해 건설사 신용평가에 업종의 특수성을 반영한 ‘신유동성지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건설업의 경우 미분양률에 따라 미래 현금흐름 변동성이 높아 타 업종과는 다른 평가 잣대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특히 한기평은 유동성 이슈의 원인을 차입금 상환불능 문제보다 주택사업의 추가운전자본 부담으로 보고 이에 대한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한기평 박성규 연구원은 “조사 결과 차입금 자체보다는 미분양 적체와 PF우발채무 만기 도래 등으로 인한 추가운전자본 부담이 건설사 부도의 주요인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신유동성지표는 주택사업 관련 운전자본 부담분에 대한 건설사들의 대응력에 초점을 맞췄다. 이 지표는 주택사업 관련 추가운전자본 부담액을 영업과 원래 보유한 현금흐름(영업현금흐름-운전자본 증감액)과 현금성 자산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한기평이 40개 건설사의 2008년말~2009년 3월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신유동성지표를 산출한 결과, ‘A-’ 이상 건설사가 62.9%, ‘BBB+~BBB’가 114.0%, ‘BBB-’가 174.3%, 워크아웃 편입업체가 377.1%에 달했다. 신유동성지표가 100%를 넘는다는 것은 현재 보유한 현금과 앞으로 벌어들일 현금을 합해도 향후 주택사업에 들어갈 추가 자금을 충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지표가 100%를 상회하는 주택전문 건설사는 올해에도 유동성 이슈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평은 ‘BBB+’ 이하 건설사의 공공·해외 등 비주택 사업 부문 영업현금창출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은 주택전문 건설사는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이는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안그래도 주택전문 건설사들의 자금사정이 안좋은데 추가 신용등급 조정이 이뤄지면 신규사업과 운영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희기자 j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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