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가격 인상 쓰나미 몰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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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552회 작성일 10-04-01 10:42본문
현대제철 5만원 인상…타 제강사 잇따를 듯
성수기 앞두고 건설사 좌불안석
철근시장 전반에 가격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고 있고, 철스크랩(고철)가격 역시 만만치 않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철근의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계에 가격인상 부담이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
공급처인 제강사 역시 가격인상 폭을 원재료 상승분만큼 반영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재료가격 급등 철근가격 상승 직격탄
현대제철은 오늘(1일) 출하량부터 철근가격을 톤당 5만원 올린다.
가장 수요가 많은 고장력 10㎜ 철근의 경우 톤당 74만1000원에서 79만원1000원이 되는 셈이다.
국내 철강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현대제철이 철근가격 인상함에 따라 동국제강, 대한제강, YK스틸과 같은 전기로 제강사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가격인상은 시기가 문제였을 뿐, 철근시장에서는 이미 시정사실화돼 왔다.
현대제철 내부서도 5~10만원 사이의 인상폭을 놓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측은 수요산업의 부진을 고려해 자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원재료가격 및 철스크랩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추가인상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의 발레사(社)는 지난달 30일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로의 판매가격을 90% 이상 올린 바 있다.
세계 2, 3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와 BHP빌리턴도 향후 협상시 가격인상을 주장할 것이 뻔하다.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은 국내 철광석 수요의 65% 정도까지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철근을 비롯한 봉형강류와 판재류의 가격인상은 명확해지는 것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1군 제강사의 경우 철스크랩의 국내산과 수입산 구매비율이 50대 50으로 비슷하다”며 “국제 시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 가격인상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재고량 20만톤까지 떨어져…건설사 불안
철근가격 인상통보에 건설사도 좌불안석이다.
건설사는 아직 제강사가 제시한 2월 철근가격인 74만1000원도 수용할 수 없다며, 1월과 같은 69만1000원으로 인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강사가 4월 철근가격까지 인상통보하면서 양측 갈등이 점점 깊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A 제강사의 경우 2월 철근가격을 72만원 선까지 내리면서 건설사에 협상을 제의해 왔다.
그러나 건설사는 69만1000월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하고 협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국제 원재료·철스크랩가격 인상에 따라 3월 이후의 철근가격에 대해서는 인상분을 수용할 수 있지만 2월은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사는 2월 선구매한 철근에 대한 제강사의 세금계산서 수취 거부, 유통사 통한 구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방법론이 언제까지 통할지 의문이다.
3월 중순 이후 철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제강사의 재고량이 20만톤 중반대까지 떨어지고 있는 것.
2월 말에 재고량이 40만톤까지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급감했다.
양측의 갈등이 제강사 우위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셈이다.
아울러 이달과 5월 건설 성수기에 접어들 경우 철근가격 다툼에서 건설사 입장은 불리해질 수밖에 없어, 또다른 방법론이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정석한기자 jobize@
철근시장 전반에 가격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고 있고, 철스크랩(고철)가격 역시 만만치 않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철근의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계에 가격인상 부담이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
공급처인 제강사 역시 가격인상 폭을 원재료 상승분만큼 반영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재료가격 급등 철근가격 상승 직격탄
현대제철은 오늘(1일) 출하량부터 철근가격을 톤당 5만원 올린다.
가장 수요가 많은 고장력 10㎜ 철근의 경우 톤당 74만1000원에서 79만원1000원이 되는 셈이다.
국내 철강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현대제철이 철근가격 인상함에 따라 동국제강, 대한제강, YK스틸과 같은 전기로 제강사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가격인상은 시기가 문제였을 뿐, 철근시장에서는 이미 시정사실화돼 왔다.
현대제철 내부서도 5~10만원 사이의 인상폭을 놓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측은 수요산업의 부진을 고려해 자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원재료가격 및 철스크랩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추가인상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의 발레사(社)는 지난달 30일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로의 판매가격을 90% 이상 올린 바 있다.
세계 2, 3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와 BHP빌리턴도 향후 협상시 가격인상을 주장할 것이 뻔하다.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은 국내 철광석 수요의 65% 정도까지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철근을 비롯한 봉형강류와 판재류의 가격인상은 명확해지는 것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1군 제강사의 경우 철스크랩의 국내산과 수입산 구매비율이 50대 50으로 비슷하다”며 “국제 시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 가격인상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재고량 20만톤까지 떨어져…건설사 불안
철근가격 인상통보에 건설사도 좌불안석이다.
건설사는 아직 제강사가 제시한 2월 철근가격인 74만1000원도 수용할 수 없다며, 1월과 같은 69만1000원으로 인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강사가 4월 철근가격까지 인상통보하면서 양측 갈등이 점점 깊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A 제강사의 경우 2월 철근가격을 72만원 선까지 내리면서 건설사에 협상을 제의해 왔다.
그러나 건설사는 69만1000월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하고 협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국제 원재료·철스크랩가격 인상에 따라 3월 이후의 철근가격에 대해서는 인상분을 수용할 수 있지만 2월은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사는 2월 선구매한 철근에 대한 제강사의 세금계산서 수취 거부, 유통사 통한 구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방법론이 언제까지 통할지 의문이다.
3월 중순 이후 철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제강사의 재고량이 20만톤 중반대까지 떨어지고 있는 것.
2월 말에 재고량이 40만톤까지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급감했다.
양측의 갈등이 제강사 우위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셈이다.
아울러 이달과 5월 건설 성수기에 접어들 경우 철근가격 다툼에서 건설사 입장은 불리해질 수밖에 없어, 또다른 방법론이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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