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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혁신 기획> 3. 경영혁명은 위기극복의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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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10-04-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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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인천대교에 적용한 형상관리 시스템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정보화시대에서 경영은 단순히 이익 창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계가 거대한 하나의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시그마 운동을 비롯해 기술혁신을 통한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대는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천대교 현장에 형상(形狀)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한 경영관리로 단기간 내 초장대 사장교 건설을 이뤄냈다. 9개월 동안 208개의 케이블 및 51개의 거더를 성공적으로 시공함으로써 당초 주어진 공기(11개월)를 2개월이나 앞당겼다. 실 작업 일수를 고려한 소블럭 가설 사이클 타임은 6.5일로 일본의 사장교 평균(13일)을 무려 절반이나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혁신적인 경영관리로 ‘더 길고, 더 빨리(Longer & Faster)’라는 현대 교량공사의 트렌드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리스크 분석을 통해 여러가지 문제점을 도출했고, GPSㆍ경사계ㆍ레이저 광파기를 도입한 주탑 3차원 형상관리 등 5가지 기술을 개발해 빈틈없이 적용했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인천대교를 가리켜 디스커버리 아시아채널에서는 “인간이 만들어 낸 기적”이라고 불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형상관리 시스템 개발에 적용된 주요 요소 기술은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의 장대 사장교 시공의 형상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경영혁신은 비단 기술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자본ㆍ노동ㆍ유통ㆍ생산ㆍ관리 방법 등 모든 경영활동을 아우른다.

롯데건설은 조달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상생협력체계 구축으로 2006년 제1회 건설업체 창의ㆍ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2001년 건설사 최초로 기성실적증명서 자동발급기 도입을 시작으로, 전자계약시스템 및 온라인 협력사관리시스템 도입(2002년), 협력사 SMS 및 온라인 연락체계 도입(2003년), 조달프로세스 고도화 및 이행보증서 전자화 실시(2005년), 기성실적증명서 인터넷 발급, 이행보증서 전자화 확대(이상 2006년)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相生) 업무’를 온라인으로 빠르고 투명하게 관리한 것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일련의 전산화작업으로 협력사 등록부터 입찰, 계약, 정산까지 모든 조달 프로세스의 주관적 항목을 객관화했다. 우리가 지키는 자존심”이라고 설명했다.

성과공유제, 경영닥터제 등 상생은 이제 건설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영전략이 됐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부터 시행해온 저가심의제도와 노임체불 모니터링, 원자재가격 연동제 실시, 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설치 등 올바른 협력 관계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생협력 특별펀드’와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운용해 협력사의 든든한 우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경영혁신은 건설현장에서도 유효하다. 최근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RFID카드 도입이라든지, 근로자 탈의실 및 개인 사물함 제공, 안전통로 내 웃음존 설치 등 감성경영은 현장의 사고율을 낮추고 활기찬 일터를 만들고 있다. 밥 넬슨이 저술한 <직원의 기를 살리는 1001가지 경영>은 대부분 돈과 복리후생보다는 존중과 칭찬, 경청, 배려 등 감성에 관한 것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에 있어 계획된 예산의 범위 내에서 돈을 적게 투입하고도 근로자의 열정과 헌신을 이끌어 내는 저비용ㆍ고효율의 투자방법으로 각 건설사마다 감성경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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