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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사상 최대치 상반기에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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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07회 작성일 10-04-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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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분기 해외수주 279억4000만달러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의 절반을 넘어 상반기 내에 작년 사상 최대치까지 넘어설 기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1일 기준의 해외수주 실적이 279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30%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연간 해외수주액(491억4800만달러)의 56.8%, 올해 목표수주액(600억달러)의 46.6%다.

 연초 실적이 급증한 이유는 아랍에미리트 원전공사(186억달러) 등의 시공계약이 1분기에 체결됐기 때문이다.

 이를 포함해 1분기에만 174개 건설사가 45개국에서 105건의 공사를 따냈다.

 공종, 지역별로는 올해도 중동 플랜트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중동(218억달러)과 플랜트(256억달러) 수주고가 작년 동기(59억달러, 35억달러)보다 268%와 634%씩 폭증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아시아권 수주가 191%(19억→56억달러)나 늘어나며 수주편중 현상이 완화된 점도 성과다.

 이런 속도라면 상반기 중에 사상 최대인 작년 연간실적을 넘어설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해외건설협회가 실시간 집계한 4월1일 기준 해외수주고(280억7620만달러)만 해도 3분기 실적에 6건의 계약실적이 추가되면서 1억3620만달러가 늘었다.

 작년 말 STX그룹이 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한 100억달러의 가나 공공주택의 수주계약도 4~5월경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해건협도 업체별 조사치를 토대로 올해 해외수주액을 740억원으로 낙관했고 상고하저의 해외수주 흐름상 상반기 500억달러 달성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란 입장이다.

 연말 낙찰자가 가려질 브라질 고속철도와 터키, 요르단, 필리핀, 인도 등지의 원전 추가수주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해외수주 전망은 어느 해보다 밝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반면 국토부는 600억달러의 연간 수주목표를 고수할 태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 원전, 가나 주택사업처럼 예상 밖의 호재가 겹친 결과지만 정부의 공식적 수주목표는 이런 변수를 배제한 순수 수주가능 규모를 제시하는 것이므로 바꿀 계획이 없다”며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작년을 빼면 전통적으로 상반기 수주가 많고 하반기에 부진한 경우가 많아 방심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히려 중동, 플랜트에 편중된 해외수주 취약성을 보완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연내 ‘해외건설촉진법’ 개정안을 마련해 투자개발형사업, 해외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매니지먼트(PM) 등의 고부가가치 부분의 해외진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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