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아파트 건설공사는 '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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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71회 작성일 10-04-22 09:23본문
대형사 “입찰 참여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LH 아파트 최저가공사 입찰전략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건축공사 물량 감소로 공공아파트 건설공사 공략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LH 아파트 공사가 수익성이 좋지 않아 입찰참여를 확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건설공사 최저가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주공(현 LH)아파트 건설공사 최저가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민간주택시장 침체기에 작년부터 주공아파트 공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최저가공사 입찰에는 들어가지 않았다”며 “올해부터는 선별적으로 1500억원 이상 공사입찰에는 참여해 공공아파트 입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상록아파트 최저가입찰에 참여하는 등 공공아파트 건설공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또 “초반에는 경쟁력이 딸리겠지만 견적작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주택경기 침체 이후 주공아파트 최저가공사 입찰에 선별적으로 참여해왔던 대우건설도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건축공사 물량마저 위축된 상황에서 LH아파트 공사 발주가 본격화되면 선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대부분 입찰에 공격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500억원 이상 공사입찰에 선별적으로 참여해왔던 포스코건설도 올해는 입찰 전략의 공격적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주공아파트 최저가입찰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가 재작년 하반기부터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다시 한번 전략을 짜볼 생각”이라며 “건축공사 물량이 없다보니 참여율이 높아지고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형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공아파트 최저가공사를 2건 수주한 롯데건설은 올해도 LH아파트 최저공사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LH 아파트공사를 수주했다”며 “올해가 발주 물량이 없고 롯데의 원가경쟁력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그동안 LH 아파트 최저가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SK건설 가운데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은 올해도 ‘불참’ 입장에 변화가 없다. 건설공사 물량이 아무리 없다고 해도 적자가 우려되는 입찰에 참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들 건설사는 “각 건별로 견적을 뽑아보기야 하겠지만 실행이 워낙 좋지 않아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선별적으로 참여해왔던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올해도 같은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공아파트 최저가공사는 수주 당일날만 축하주를 마시고 2∼3년 내내 쓴 술을 마셔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최근 어려움에 처한 건설사들이 주공아파트 최저가공사를 많이 하던 건설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물량 부족으로 대형건설사들이 궁여지책으로 LH 아파트 최저가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 공사비 수준에 변화가 없으면 대형사들의 입찰참여와 공사수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jskim@
건축공사 물량 감소로 공공아파트 건설공사 공략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LH 아파트 공사가 수익성이 좋지 않아 입찰참여를 확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건설공사 최저가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주공(현 LH)아파트 건설공사 최저가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민간주택시장 침체기에 작년부터 주공아파트 공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최저가공사 입찰에는 들어가지 않았다”며 “올해부터는 선별적으로 1500억원 이상 공사입찰에는 참여해 공공아파트 입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상록아파트 최저가입찰에 참여하는 등 공공아파트 건설공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또 “초반에는 경쟁력이 딸리겠지만 견적작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주택경기 침체 이후 주공아파트 최저가공사 입찰에 선별적으로 참여해왔던 대우건설도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건축공사 물량마저 위축된 상황에서 LH아파트 공사 발주가 본격화되면 선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대부분 입찰에 공격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500억원 이상 공사입찰에 선별적으로 참여해왔던 포스코건설도 올해는 입찰 전략의 공격적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주공아파트 최저가입찰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가 재작년 하반기부터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다시 한번 전략을 짜볼 생각”이라며 “건축공사 물량이 없다보니 참여율이 높아지고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형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공아파트 최저가공사를 2건 수주한 롯데건설은 올해도 LH아파트 최저공사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LH 아파트공사를 수주했다”며 “올해가 발주 물량이 없고 롯데의 원가경쟁력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그동안 LH 아파트 최저가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SK건설 가운데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은 올해도 ‘불참’ 입장에 변화가 없다. 건설공사 물량이 아무리 없다고 해도 적자가 우려되는 입찰에 참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들 건설사는 “각 건별로 견적을 뽑아보기야 하겠지만 실행이 워낙 좋지 않아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선별적으로 참여해왔던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올해도 같은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공아파트 최저가공사는 수주 당일날만 축하주를 마시고 2∼3년 내내 쓴 술을 마셔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최근 어려움에 처한 건설사들이 주공아파트 최저가공사를 많이 하던 건설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물량 부족으로 대형건설사들이 궁여지책으로 LH 아파트 최저가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 공사비 수준에 변화가 없으면 대형사들의 입찰참여와 공사수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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