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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르네상스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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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55회 작성일 10-04-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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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건설ㆍ설계 인력 2002년까지 1만명 충원

원전 르네상스 힘 실린다

원전건설ㆍ설계 인력 2020년까지 1만명 충원

핵정상회의 유치로 국제사회 신뢰도 제고 효과도

 지난해 UAAE 원전 수주와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유치 등에 힘입어 세계 3대 원전 수출국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정부의 원전 수출산업화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 1월 원전 기술자립 조기 달성전략과 맞춤형 수출전략 등을 제시한 데 이어 이에 필요한 신규 원전 기술인력을 2020년까지 1만 명 충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 원전수출 달성과 국내 원전건설 확대 등 원전 르네상스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고급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올해 한수원 등 5개 원전 공기업과 3개 연구기관에서 2246명을 신규로 충원하고, 2020년까지 모두 1만 명을 원전분야에 충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UAE 원전 수주와 요르단 연구용 원전 수출에 따라 원전산업이 우리나라의 신 수출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전문기술 인력 양성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는 데다 원전비중 확대 정책에 따라 원전 설계, 건설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인력 충원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올해는 조직진단 등을 거쳐 원전건설과 설계, 정비, 연구 등 분야별로 모두 2171명을 충원하고, 추가 원전 수주 가능성과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 등을 감안해 내년 소요 인력 중 75명을 추가로 반영해 모두 2246명을 우선 원전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637명은 정원 재배치를 통해 충원하며 순수 증가 인력은 1609명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2030년까지 세계 신규 원전시장의 20% 점유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수출전략과 함께 신규 건설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시장 진출 등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과 퇴직인력 활용을 포함한 필요 기술인력의 적기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전비중 확대ㆍ수출에 필요한 인력 적기 확보

 원전 기술인력 1만명 충원은 국내 원전비중의 확대와 원전수출 전략과 연관된다.

 정부는 현재 설비용량기준으로 원전비중을 2007년 26%에서 2030년에는 4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발전량을 기준으로 하면 36%에서 59%까지 제고할 방침이다.

 현재 원자력발전소는 고리와 영광 등 4곳에서 20기가 운영 중이며 설비용량은 1771만kW에 이른다. 또한 신고리 1, 2, 3, 4호기와 신월성 1, 2호기, 신울진 1, 2호기가 건설 중이다. 이들 8기의 설비용량은 960만kW에 달한다.

 신고리 5, 6호기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며, 신울진 3, 4호기도 2021년 완공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들 4기의 설비용량은 560만kW다.

 원전수출 역시 루마니아, 터키, 요르단, 베트남 등이 가시권에 들면서 해외 추가수주에 따른 기술인력의 확충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는 신성장동력 창출의 핵심인 원전산업과 관련해 올 상반기 중 원자력발전 인력양성 종합대책을 마련, 전문기술인력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핵안보정상회의, 국격ㆍ원전 신뢰도 제고에 도움

 핵안보정상회의 유치로 정부의 2030년 세계 3대 원전수출국 도약이라는 장기 목표가 한층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수출은 수출상대국간 원자력협정이 필요하며, 핵무기화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국제사회의 신뢰가 필수적인데 이번 정상회의 유치가 이 부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핵안보 정상회의는 앞으로 수출대상국 확대를 위한 원자력협정 추가 체결 등으로 원전 수주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7개국과 핵의 평화적 이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원자력협정을 맺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는 원전부문의 수출이라는 측면은 물론 G20 정상회의 개최 등과 맞물려 우리나라가 경제분야에 이어 안보에서도 국제사회의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핵심기자재 국산화 등 서둘러야

 지난해 2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수주 등 발전과 정유, 가스 등 대형플랜트 수주가 크게 늘고 있지만,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가 늦어지면서 외국업체의 제품에 의존하는 문제를 시급해 해소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해외에서 대형 플랜트 수주 증가속도에 비해 기자재분야의 기술개발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

 원전의 경우도 두산중공업이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공급하고 있지만, 원자로 설비 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핵심기술은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업체의 몫이다.

 원전 수주 후 건설부문과 추후 운영부문을 담당해도 원자로 냉각재 펌프, 발전제어기기 등 핵심장치나 자재, 원전설계코드, 냉각펌프, 제어계측 장비 등 국산화가 늦어지면 그만큼 한국의 몫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2012년까지 원전 기자재 관련 100% 기술자립을 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2012년까지 3대 미자립 핵심기술(설계코드, MMIS, RCP), 신형 토종노형(APR+) 등 원전기술 자립을 조기 달성하고, 원전 공사기간 단축과 장수명화 등 한국형 원전 개발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자로 설비 공급능력을 확충하고 핵심 기자재 전문·중견기업을 육성해 수출 파급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노일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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