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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진화하는 아파트 단지내 시설, 그 중에 으뜸은 특수목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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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91회 작성일 10-04-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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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타워’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3만명이 찾아와 줄서기 풍경을 만들면서 분양시장에 봄바람을 불고 왔다.

 수요자들의 발길을 이끈 것은 다름 아닌 단지 내 위치한 특수목적고다.

 에코메트로(1~3차) 단지 내 인천의 첫 공립 특목고인 미추홀외국어고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개교한 이 학교는 올해 영어과ㆍ프랑스어과 등 8개 반, 192명의 신입생을 받았으며 앞으로 총 24개반으로 확대, 총 600명이 다니게 될 예정이다.

 덕분에 이 지역은 인천의 8학군으로 떠올랐다는 평을 받았고 한화건설측도 분양홍보시 이를 적극 활용했다.

 미추홀외고가 에코메트로 분양실적에 힘을 실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7월 평균 4.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한 에코메트로 2차에서 미추홀외고는 처음 힘을 발휘했다.

 미추홀외고 조성부지가 2차 단지 내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히 미계약분 특별공급 시에는 외고 유치가 확정된 이후로 학군 수요가 늘어 미계약을 털어내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코메트로 2차 154㎡형 분양권은 3500만원~5500만원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일산자이 위시티는 테마파크 수준의 조경을 자랑한다.

 단지 내 분수, 정원 등 조경시설은 일반화돼 있어 명품 경관화 전략을 세운 것.

 사업 시행업체인 디에스디 삼호는 이탈리아 마시모교수와 미국 EDAW사에 단지 설계를 맡겨 블록별로 100여 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각 블록의 정원들은 2.1㎞의 숲길로 연결돼 신도시의 중앙공원급 단일공원을 형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공수한 낙락장송 등 소나무 2200여 그루가 심어질 예정이다.

 일산 자이 위시티164㎡형 분양권 프리미엄은 3000만원~5000만원 정도다.

 부천 리첸시아 중동은 63층 전체를 호텔급 커뮤니티로 꾸몄다.

 주변 시세보다 3.3㎡당 300만원~400만원 비싼 고분양가로 아직 미분양 상태지만 펜트하우스는 1순위에서 마감됐고 현재도 상위 1%로 불리는 고소득층 수요자 방문이 꾸준하다.

 주상복합으론 국내에서 가장 높아 최고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곳에 스카이라운지와 특급 호텔급 스파 · 테라피, 80평 규모의 호텔 스위트룸, 파티 플레이스 등 호텔 못지 않은 시설이 들어서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침체로 일반 수요자들의 관심은 많지 않지만 펜트하우스만 구매하는 특수층이나 업무상 파티 공간이 필요한 개인사업자 등의 수요에는 적중했다”며 “전층을 호텔급 커뮤니티로 활용한 경우가 최초이고 시설이 획기적이다보니 일부 수요자들의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학교부지를 포함한 경우는 민간도시개발사업과 같이 대형 단지에 국한된 경우이기 때문에 유행을 타기는 어렵겠지만 기존에 양으로 승부하던 커뮤니티 시설의 관리에 집중하겠다는게 입장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학교, 메디컬센터 등 공공시설을 단지 내 포함시키는 경우는 지자체의 요구와 협력 등이 이뤄져야 가능하겠지만 향후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하게 될 경우 학교 등 유사한 시설 유치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견건설사 기획팀 담당자는 커뮤니티시설에 대해 “기존에는 무조건 다양하게 제공하는 게 추세였다면 그동안 제공한 시설에 대한 수요자 조사 결과 운영, 관리에 대한 요구가 많아 종류를 줄이고 품질과 관리에 집중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조경시설 역시 ‘테마형’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경특화상을 받은 이 회사의 아파트 조경사업 총괄 담당자는 “건설사마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경쟁적으로 녹지비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있는 조경, 즉 테마형 조경시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내 집 앞 정원으로 쓸 수 있게 소규모로 구성함과 동시에 공용으로 활용 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을 조화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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