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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 개막, 1분기 예상성적표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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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20회 작성일 10-04-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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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안정세 '뚜렷', 기저효과로 대우·현산 개선

건설업계도 ‘실적시즌’이 열렸다.

 20일 첫 포문을 연 GS건설이 무난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번주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상 23일), 대림산업(21일), 삼성엔지니어링(22일) 등 대형 상장 건설기업들이 잇따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건설경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앞서 증권가의 전망치를 토대로 예상 성적표를 미리 뽑아봤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의뢰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7개 상장사들의 증권가 1분기 실적 추정치(GS건설은 잠정실적)를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 11조5954억원, 영업이익 6036억원, 당기순이익 50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 8.2%, 순이익 1.4%씩 늘어난 규모다.

 대형사들의 경우 중견사보다 상대적으로 미분양주택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담이 적은 반면 공공토목과 해외시장에서 순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업체마다 받아든 성적표는 조금씩 달랐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익성 지표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에서 현대산업개발이 27.4%와 76.7%로 가장 높았고, 순이익증가율은 대우건설이 무려 277.1%로 1위였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분기 실적이 나빴던 데 따른 반사효과(기저효과)로 3개 부문이 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3%, 45%씩 늘었지만 순이익은 8% 가량 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영업이익이 각각 18.6%, 6.9%씩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모두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지만 1분기에는 일회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대형건설사 실적은 예상대비 서프라이즈(깜짝실적)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2008년 말부터 주택 사업 리스크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실적의 변화가 컸으나, 올해부터는 리스크 선 반영 등으로 실적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7개사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6%, 영업이익 14.5%, 순이익 4.1%씩 상승하며 실적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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