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 전망 잇따라 상향 조정

 ADB, 올 한국 경제성장률 5.2% 예상…건설투자는 3%증가 전망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에 대한 국내외 기관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KDI(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각각 5.5%, 5.2%로 예측한 데 이어 ADB(아시아개발은행)도 19일 한국의 성장률을 한은과 같은 5.2%로 예상했다.

 ADB가 이날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GDP 전년비 기준 5.2%로 전망한 것은 작년 9월 전망치 4.0%와 비교해 1.2%p나 상향한 것이다. 정부의 예상치인 5.0%보다도 높다. 물가는 올해와 내년에 3.0%씩 오르고 내년 성장률은 4.6%를 예상했다.

 ADB는 “한국은 지난해 최악의 경제 침체를 벗어나 놀라운 성장을 보였으며 올해는 강력한 민간 투자와 소비 회복, 수출 증가 등의 효과로 올해 5.2% 성장을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ADB가 한국의 성장률 상향 전망에 따라 IMF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상장률 예상치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MF는 보통 매년 4월과 9월에 각국의 성장률 등이 담긴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발표한다. 올해는 21일 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작년 12월 한국의 올 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전년 대비 4.5%로 예상했다. 당시에도 IMF는 3.6%에서 0.9%p 상향했다.

 OECD는 내달말 께 회원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 전망이다. OECD는 작년 11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4.4%로 제시한 상태다.

 이와 함께 ADB는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150억 달러, 내년에는 110억 달러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올해 375억 달러, 내년에 378억 달러 흑자로 봤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해 경제 위기로 가치가 크게 떨어진 데 따른 반등으로 올해는 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소비는 올 상반기 강한 회복세와 맞물려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10%, 하반기에 5%씩 늘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올해 3%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

 ADB는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제조업 중심에서 고도의 서비스업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것을 한국 경제의 중장기 도전 과제로 꼽았다.

박노일기자 royal@
와 함께 ADB는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150억 달러, 내년에는 110억 달러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올해 375억 달러, 내년에 378억 달러 흑자로 봤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해 경제 위기로 가치가 크게 떨어진 데 따른 반등으로 올해는 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소비는 올 상반기 강한 회복세와 맞물려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10%, 하반기에 5%씩 늘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올해 3%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

 ADB는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제조업 중심에서 고도의 서비스업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것을 한국 경제의 중장기 도전 과제로 꼽았다.

박노일기자 roy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