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철근…국내 점유율 확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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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753회 작성일 10-05-12 09:32본문
현 재고량 10만t, 건설사 ‘실질’ 사용 주목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들여온 수입철근에 건설사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제강사와 건설사 간 철근가격 줄다리기가 매달 지속되면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수입철근 을 사용하는데 적극적이다.
하지만 공공공사의 경우 발주처 인식, 건설현장 적시 조달에의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따라서 수입철근이 국내 철근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3월 이후 재고량 10만t 수준 유지
11일 한국수입철근협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입철근 재고량은 10만t 정도다.
수입철근 원산지는 중국, 일본, 대만, 터키 등이다. 이들 국가의 제강사가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품종들을 한국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출한다.
수입철근 재고량은 올 3개월 10만t을 넘어선 뒤, 계속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8년 월중 20만t을 넘어선 적이 있지만, 2009년에는 5~7만t을 꾸준히 유지해 왔기 때문에 수입철근업계는 최근 현상을 눈여겨보고 있다.
재고량 증가의 원인은 △올 들어 낮아진 국제환율 △국내산 철근과의 가격차 △건설사 등 수요업계의 선호도 제고 등이 분석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1100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대비 하향 안정화됐다.
운임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산 철근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수요업계 선호도 역시 라이우철강, 웨이치강철 등 글로벌 메이커를 중심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가절감 방안으로 수입철근 늘려
이에 따라 건설사 역시 수입철근 사용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한건설자재직협회의(이하 건자회) 소속 중심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중국의 제강사 1곳와 직접 공급을 계약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중이다.
SK건설, 코오롱건설 등도 자사 건설현장에 수입철근 사용을 늘려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양규영 테크넷 21 대표는 “철근구매 업무에서 몇년 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모습은 건설사가 원가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실질적으로’ 수입철근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08년 수도권 내 수입철근 재고량이 20만t에 달했던 때와도 다르다는 게 건설사의 지적이다.
2008년 수입철근이 급증으로 12㎜, 18㎜ 규격의 불량철근도 건설현장에 반입돼 크게 이슈화되 바 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한국수입철근협회를 중심으로 자정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올 6월부터 한국산업표준(KS D 3504)인증 개정안 시행으로 불량 수입철근 유입의 창구가 극도로 좁아지고 있다.
/단점 극복해야 점유율 상승 가능
그럼에도 정부가 발주처인 공공공사에서는 아직 수입철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있다.
대형 건설사 철근구매 담당자는 “KS인증을 받은 철근의 경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시 산하 SH공사 등 발주기관에서 수입철근 사용이 제한돼 있다”며 “국내 철근시장서 수입철근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공공사에서의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수입철근이 국내서 영향력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많다.
△필요한 품종을 건설현장에 즉시 공급할 수 없다는 점 △해외 제강사의 감산 등 외부요건에 따라 장기적인 공급이 어렵다는 점 △환율변동시 수입철근 유통업체들의 환헷지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수입철근협회 관계자는 “수입철근은 제강사의 가격정책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고, 소형 건축업체 등 고정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소폭의 시장점유율은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시장점유율 상승을 위해서는) 앞에 열거된 단점들이 장기적으로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국내 제강사와 건설사 간 철근가격 줄다리기가 매달 지속되면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수입철근 을 사용하는데 적극적이다.
하지만 공공공사의 경우 발주처 인식, 건설현장 적시 조달에의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따라서 수입철근이 국내 철근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3월 이후 재고량 10만t 수준 유지
11일 한국수입철근협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입철근 재고량은 10만t 정도다.
수입철근 원산지는 중국, 일본, 대만, 터키 등이다. 이들 국가의 제강사가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품종들을 한국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출한다.
수입철근 재고량은 올 3개월 10만t을 넘어선 뒤, 계속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8년 월중 20만t을 넘어선 적이 있지만, 2009년에는 5~7만t을 꾸준히 유지해 왔기 때문에 수입철근업계는 최근 현상을 눈여겨보고 있다.
재고량 증가의 원인은 △올 들어 낮아진 국제환율 △국내산 철근과의 가격차 △건설사 등 수요업계의 선호도 제고 등이 분석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1100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대비 하향 안정화됐다.
운임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산 철근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수요업계 선호도 역시 라이우철강, 웨이치강철 등 글로벌 메이커를 중심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가절감 방안으로 수입철근 늘려
이에 따라 건설사 역시 수입철근 사용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한건설자재직협회의(이하 건자회) 소속 중심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중국의 제강사 1곳와 직접 공급을 계약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중이다.
SK건설, 코오롱건설 등도 자사 건설현장에 수입철근 사용을 늘려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양규영 테크넷 21 대표는 “철근구매 업무에서 몇년 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모습은 건설사가 원가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실질적으로’ 수입철근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08년 수도권 내 수입철근 재고량이 20만t에 달했던 때와도 다르다는 게 건설사의 지적이다.
2008년 수입철근이 급증으로 12㎜, 18㎜ 규격의 불량철근도 건설현장에 반입돼 크게 이슈화되 바 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한국수입철근협회를 중심으로 자정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올 6월부터 한국산업표준(KS D 3504)인증 개정안 시행으로 불량 수입철근 유입의 창구가 극도로 좁아지고 있다.
/단점 극복해야 점유율 상승 가능
그럼에도 정부가 발주처인 공공공사에서는 아직 수입철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있다.
대형 건설사 철근구매 담당자는 “KS인증을 받은 철근의 경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시 산하 SH공사 등 발주기관에서 수입철근 사용이 제한돼 있다”며 “국내 철근시장서 수입철근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공공사에서의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수입철근이 국내서 영향력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많다.
△필요한 품종을 건설현장에 즉시 공급할 수 없다는 점 △해외 제강사의 감산 등 외부요건에 따라 장기적인 공급이 어렵다는 점 △환율변동시 수입철근 유통업체들의 환헷지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수입철근협회 관계자는 “수입철근은 제강사의 가격정책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고, 소형 건축업체 등 고정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소폭의 시장점유율은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시장점유율 상승을 위해서는) 앞에 열거된 단점들이 장기적으로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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