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온다"-지방부동산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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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10회 작성일 10-05-18 13:50본문
부산 문현 혁신도시 등 7곳 올초보다 부동산 10% 이상 up
정부가 오는 2012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완료하는 것에 맞춰 올해 31개 공공기관의 지방 청사 착공을 추진하기로 발표하면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있던 공공기관의 본사가 들어서는 지방 혁신도시 10곳 중 부산시 문현 혁신도시와 동삼혁신도시 등 7곳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택과 토지의 가격이 올 초와 비교해 대부분 10% 이상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과 대한주택보증 등 5개 공공기관의 본사가 지어질 부산시 문현혁신도시의 현재 나대지 땅값은 3.3㎡당 평균 1000만원 선이다. 최대 12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인근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얼었다고 하지만 이 일대 토지시장은 침체와 거의 관계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한 달 새 토지 매매가 10%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같은 부산에서 조성되고 있는 동삼 혁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동삼 혁신도시의 나대지 땅 값은 3.3㎡당 평균 200만원가량이다. 이 가격도 올 초 대비 10%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안으로 전파연구소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본사의 공사가 시작되고 내년 중으로 한국전력공사 이전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전남 나주 혁신도시의 부동산 시장도 뜨겁다.
현재 나주 혁신도시의 나대지 값은 3.3㎡당 평균 20만원, 농지가는 평균 7~8만원이다. 오름폭이 부산 신도시 인근 땅값보다 크지 않지만 외지인의 발길이 잦아졌다는 게 나주 혁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측의 설명이다.
이 부동산 관계자는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이전이 발표됐을 때 만큼이나 요즘 들어 외지인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며 “벌써 5월 한 달 동안 2건의 토지거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토지거래는 많아야 분기에 1~2건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여 설명했다.
이 밖에 한국가스공사 본사가 들어갈 대구시 신서 혁신도시, 대한지적공사와 농촌진흥청의 본사가 지어질 전북 혁신도시 등도 탄력의 받고 있다.
특히 신서 혁신도시는 땅값보다 인근 아파트 분양 값의 상승폭이 더 컸고 미분양 아파트 소진 속도도 빠르다고 신서 혁신도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울상을 짓고 있는 지역도 있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세종시의 여파를 받고 있는 충북 중부신도시와 기피시설로 알려져 주민들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지어질 강원 원주 혁신도시 등은 공공기관 이전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일대에 조성되는 중부신도시에는 기술표준원 본사가 올해 건설될 예정이지만 시장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거리로 70㎞ 이상 차이가 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세종시 논란이 중부신도시시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막고 있는 분석이다.
진천군 B공인중개사사무소 측은 “정치권 싸움거리로 전락한 세종시 학습효과로 인해 공공기관 본사 건설 착공 소식도 도통 먹히질 않고 있다”며 “외지인 발걸음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이 들어설 강원 원주 혁신도시와 국립방재연구소 등이 이전할 울산 혁신도시도 썰렁한 분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주 혁신도시 주변 K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건설되는 우정동 일대가 온통 주택가인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들어오면 동네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있던 공공기관의 본사가 들어서는 지방 혁신도시 10곳 중 부산시 문현 혁신도시와 동삼혁신도시 등 7곳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택과 토지의 가격이 올 초와 비교해 대부분 10% 이상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과 대한주택보증 등 5개 공공기관의 본사가 지어질 부산시 문현혁신도시의 현재 나대지 땅값은 3.3㎡당 평균 1000만원 선이다. 최대 12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인근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얼었다고 하지만 이 일대 토지시장은 침체와 거의 관계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한 달 새 토지 매매가 10%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같은 부산에서 조성되고 있는 동삼 혁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동삼 혁신도시의 나대지 땅 값은 3.3㎡당 평균 200만원가량이다. 이 가격도 올 초 대비 10%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안으로 전파연구소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본사의 공사가 시작되고 내년 중으로 한국전력공사 이전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전남 나주 혁신도시의 부동산 시장도 뜨겁다.
현재 나주 혁신도시의 나대지 값은 3.3㎡당 평균 20만원, 농지가는 평균 7~8만원이다. 오름폭이 부산 신도시 인근 땅값보다 크지 않지만 외지인의 발길이 잦아졌다는 게 나주 혁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측의 설명이다.
이 부동산 관계자는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이전이 발표됐을 때 만큼이나 요즘 들어 외지인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며 “벌써 5월 한 달 동안 2건의 토지거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토지거래는 많아야 분기에 1~2건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여 설명했다.
이 밖에 한국가스공사 본사가 들어갈 대구시 신서 혁신도시, 대한지적공사와 농촌진흥청의 본사가 지어질 전북 혁신도시 등도 탄력의 받고 있다.
특히 신서 혁신도시는 땅값보다 인근 아파트 분양 값의 상승폭이 더 컸고 미분양 아파트 소진 속도도 빠르다고 신서 혁신도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울상을 짓고 있는 지역도 있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세종시의 여파를 받고 있는 충북 중부신도시와 기피시설로 알려져 주민들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지어질 강원 원주 혁신도시 등은 공공기관 이전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일대에 조성되는 중부신도시에는 기술표준원 본사가 올해 건설될 예정이지만 시장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거리로 70㎞ 이상 차이가 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세종시 논란이 중부신도시시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막고 있는 분석이다.
진천군 B공인중개사사무소 측은 “정치권 싸움거리로 전락한 세종시 학습효과로 인해 공공기관 본사 건설 착공 소식도 도통 먹히질 않고 있다”며 “외지인 발걸음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이 들어설 강원 원주 혁신도시와 국립방재연구소 등이 이전할 울산 혁신도시도 썰렁한 분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주 혁신도시 주변 K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건설되는 우정동 일대가 온통 주택가인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들어오면 동네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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