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새로운 10년 사이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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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10회 작성일 10-06-09 09:22본문
금융위기 끝으로 새 10년 도래…"투자 절호 기회"
건설업이 새로운 10년 사이클을 준비하는 변태기에 돌입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건설업은 정권 교체와 경제위기 등을 거치며 10년을 주기로 성장과 정체를 겪어왔는데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과거의 사이클이 끝났다는 것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건설업의 새로운 10년 사이클에 투자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며 올 하반기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놨다.
◇ 현대·현산, 새로운 10년의 수혜주?
올 상반기 건설업종지수는 국내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만기, 구조조정 악재와 해외발 수주 리스크 등으로 연초 대비 22.2% 하락했다. 코스피 전업종을 통틀어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상협 동양종금 연구원은 “건설업종이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는 변태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경제위기(외환위기) 이후부터 리먼 사태(글로벌 금융위기) 때까지 10년 주기의 사이클이 끝났다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성장하는 주택시장에서 레버리지(Leverage·차입을 통한 지렛대 효과)를 늘렸던 기업들은 고성장을 향유했고 레버리지에 주춤했던 기업들은 성장의 기회를 누리지 못했다.
실제 PF 레버리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GS건설이나 대우건설의 성장배수가 높은 반면 2000년대 초반에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레버리지와 성장성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현대건설에 대해 “2000년대 주택 붐의 수혜를 입지는 못했으나 새로운 10년 사이클에서는 대한민국 건설의 절대강자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도 내년 말까지 해운대, 수원 등의 프로젝트에서 2조원 가량의 분양수입금 유입으로 자체사업에 대한 투자여력이 향상되는 등 주가 프리미엄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2500원으로 잡았다.
◇ 자체 도시·복합개발 고부가…해외선 승승장구
새로운 10년 사이클에서는 주택사업과 해외사업의 패턴도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 재개발은 과거 토목과 같은 외형방어 수단이 될 것이고 자체적인 투자를 통한 개발업만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 연구원은 “노무현 정부의 정책 방향이 시장규제와 신도시개발 그리고 지방분권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명박 정부는 규제완화를 통한 도심 내 개발이라는 큰 정책적 흐름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재개발이 향후 10대 건설사들의 시장이 될 것이고 수익성보다는 외형유지의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시행사를 통해 매워 왔던 외형을 이제는 재개발에서 모두 찾으려 하는 바람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국내시장에서 차별화의 방법은 자체자금을 통한 도시개발 내지는 복합개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크 측면에서는 외주사업과 비슷하지만 마진 측면에서는 훨씬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공사 경쟁력은 이미 2007~2008년 기간에 최고 수준의 임계점(Critical Point)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중동지역의 장기적인 산업화 전략하에 국내 건설사들이 향후 4~5년간은 꾸준히 공사 실적(Track Record)을 만들어 갈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과거 정부 정책의 트렌드로 보아 6월 건설업종 구조조정 이후에는 정책적 개입을 할 여지가 높다는 점도 새로운 10년 사이클의 도래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형기자 kth@
건설업이 새로운 10년 사이클을 준비하는 변태기에 돌입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건설업은 정권 교체와 경제위기 등을 거치며 10년을 주기로 성장과 정체를 겪어왔는데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과거의 사이클이 끝났다는 것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건설업의 새로운 10년 사이클에 투자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며 올 하반기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놨다.
◇ 현대·현산, 새로운 10년의 수혜주?
올 상반기 건설업종지수는 국내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만기, 구조조정 악재와 해외발 수주 리스크 등으로 연초 대비 22.2% 하락했다. 코스피 전업종을 통틀어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상협 동양종금 연구원은 “건설업종이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는 변태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경제위기(외환위기) 이후부터 리먼 사태(글로벌 금융위기) 때까지 10년 주기의 사이클이 끝났다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성장하는 주택시장에서 레버리지(Leverage·차입을 통한 지렛대 효과)를 늘렸던 기업들은 고성장을 향유했고 레버리지에 주춤했던 기업들은 성장의 기회를 누리지 못했다.
실제 PF 레버리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GS건설이나 대우건설의 성장배수가 높은 반면 2000년대 초반에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레버리지와 성장성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현대건설에 대해 “2000년대 주택 붐의 수혜를 입지는 못했으나 새로운 10년 사이클에서는 대한민국 건설의 절대강자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도 내년 말까지 해운대, 수원 등의 프로젝트에서 2조원 가량의 분양수입금 유입으로 자체사업에 대한 투자여력이 향상되는 등 주가 프리미엄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2500원으로 잡았다.
◇ 자체 도시·복합개발 고부가…해외선 승승장구
새로운 10년 사이클에서는 주택사업과 해외사업의 패턴도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 재개발은 과거 토목과 같은 외형방어 수단이 될 것이고 자체적인 투자를 통한 개발업만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 연구원은 “노무현 정부의 정책 방향이 시장규제와 신도시개발 그리고 지방분권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명박 정부는 규제완화를 통한 도심 내 개발이라는 큰 정책적 흐름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재개발이 향후 10대 건설사들의 시장이 될 것이고 수익성보다는 외형유지의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시행사를 통해 매워 왔던 외형을 이제는 재개발에서 모두 찾으려 하는 바람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국내시장에서 차별화의 방법은 자체자금을 통한 도시개발 내지는 복합개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크 측면에서는 외주사업과 비슷하지만 마진 측면에서는 훨씬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공사 경쟁력은 이미 2007~2008년 기간에 최고 수준의 임계점(Critical Point)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중동지역의 장기적인 산업화 전략하에 국내 건설사들이 향후 4~5년간은 꾸준히 공사 실적(Track Record)을 만들어 갈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과거 정부 정책의 트렌드로 보아 6월 건설업종 구조조정 이후에는 정책적 개입을 할 여지가 높다는 점도 새로운 10년 사이클의 도래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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