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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활기 되찾은 민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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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92회 작성일 10-05-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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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공고·사업계획서 마감 잇따라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던 민간투자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동북선 경전철 등 신규 민자사업들이 제3자제안공고를 시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대곡∼소사·부전∼마산 등 매머드급 철도 민자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 마감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동북선 경전철을 비롯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국가소유 폐수종말처리장 슬러지자원화시설 등 최근 제3자공고된 BTO(수익형 민자사업)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중 왕십리∼제기역∼고려대∼미아삼거리∼하계∼중계동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최초제안자인 경남기업에 GS건설과 현대엠코 등이 도전장을 내밀 채비를 하고 있다.

 수요가 어느 정도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종전보다 재정지원이 늘어나면서 우선협상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전체 수요 가운데 35%가량으로 추정되는 환승 수요가 수익성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21일까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를 접수하고 오는 9월 17일 사업제안서 접수를 거쳐 기술 및 가격 평가를 진행한다.

 동북선 경전철을 제외한 나머지 신규 사업들에 대한 경쟁구도는 아직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총 31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건설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은 최초제안자인 포스코건설의 무혈입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문학경기장과의 중복 수요 등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한 만큼 경쟁에 뛰어들 만한 건설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천시는 다음달 18일 PQ 신청을 마감하고 오는 8월17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코오롱건설이 최초제안한 국가소유 폐수종말처리장 슬러지자원화시설(439억원)의 경쟁구도 형성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환경시설 민자사업의 경우 수익성과 기술에 대한 문제로 인해 단독제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도 경쟁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은 다음달 22일 PQ 서류를 마감하고 8월 23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과 함께 사업계획서 마감을 앞두고 있는 사업들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다음주 사업계획서 제출이 예정된 대곡∼소사와 부전∼마산 등 초대형 철도 BTL(임대형 민자사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각각 3파전으로 전개돼 오던 이들 사업은 최근 들어 경쟁구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개 노선을 모두 준비하던 현대산업개발이 대곡∼소사 노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대곡∼소사는 2파전, 부전∼마산은 3파전으로 최종 압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사업의 제3자공고와 기존 사업의 사업계획서 마감이 맞물리면서 민자업계가 간만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신규 고시되는 BTL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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