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장밋빛?…"주가 크게 오른다, 부동산 침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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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77회 작성일 10-06-17 09:28본문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둔 건설업은 ‘폭풍전야’의 긴장이 흐르지만 가끔 훈풍도 불어온다.
터키 시놉(Sinop)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4대강·세종시 등 정치적 색채가 짙은 건설 이슈들이 서서히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건설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건설주 급락에 대해서는 2000년 대규모 구조조정 후 반등했던 주가 흐름을 떠올리며 ‘어게인(again) 2000’(한화증권)을, 성장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일본과 같은 장기 부동산 침체는 없다’(NH투자증권)고 주장한다.
◇ 10년만의 대형 구조조정…2000년 vs 2010년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300위권 건설사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야말로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2000년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해 11월 100위권 건설사 중 무려 38개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및 청산절차를 밟았다. 당시 업계 7위의 동아건설(매출 2조5000억원)이 법정관리, 1위인 현대건설(매출 7조원)이 조건부 회생절차에 들어갔을 만큼 구조조정 폭이 컸다.
하지만 이후 재무상태가 양호한 건설사들의 주가는 반등했다. 불확실성 해소와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정책 등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시장대비 89% 오른 것이다. 더구나 워크아웃사 중 회생에 성공한 건설사들은 시장대비 98%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2010년 건설업 구조조정 이후의 모습이 2000년의 재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이 양호한 건설사에 대해서 적극적인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톱픽(최우선주)으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기업가치의 빠른 회복이 전망되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을 적극적인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또한 태영건설, 동부건설, 삼환기업, 계룡건설, 코오롱건설 등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하락폭이 컸지만 충분히 회복가능하다고 예상했다.
◇ 일본식 부동산침체 없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일본의 장기 인구 구조는 비슷하지만 경제 현실의 차이가 커서 현 상황에서 일본과 비슷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부동산 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본 경제 악화’를 지적했다.
1985년 플라자 합의에 따른 엔화 절상으로 수출 경쟁력 약화와 내수 경기 침체, 물가하락에 따라 2009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991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주식, 부동산 등의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미국, 영국, 독일 등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결국 우리나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기 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소득증가율, 통화량증가율이 일본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하락한 국내 주택 가격에 대해서는 가격 급등 이후에 나타나는 소득과 물가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정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주택 공급은 내년부터 감소하고, 주택 가격은 올 연말로 갈수록 안정될 것”이라며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을 제시했다.
김태형기자 kth@
터키 시놉(Sinop)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4대강·세종시 등 정치적 색채가 짙은 건설 이슈들이 서서히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건설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건설주 급락에 대해서는 2000년 대규모 구조조정 후 반등했던 주가 흐름을 떠올리며 ‘어게인(again) 2000’(한화증권)을, 성장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일본과 같은 장기 부동산 침체는 없다’(NH투자증권)고 주장한다.
◇ 10년만의 대형 구조조정…2000년 vs 2010년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300위권 건설사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야말로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2000년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해 11월 100위권 건설사 중 무려 38개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및 청산절차를 밟았다. 당시 업계 7위의 동아건설(매출 2조5000억원)이 법정관리, 1위인 현대건설(매출 7조원)이 조건부 회생절차에 들어갔을 만큼 구조조정 폭이 컸다.
하지만 이후 재무상태가 양호한 건설사들의 주가는 반등했다. 불확실성 해소와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정책 등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시장대비 89% 오른 것이다. 더구나 워크아웃사 중 회생에 성공한 건설사들은 시장대비 98%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2010년 건설업 구조조정 이후의 모습이 2000년의 재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이 양호한 건설사에 대해서 적극적인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톱픽(최우선주)으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기업가치의 빠른 회복이 전망되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을 적극적인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또한 태영건설, 동부건설, 삼환기업, 계룡건설, 코오롱건설 등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하락폭이 컸지만 충분히 회복가능하다고 예상했다.
◇ 일본식 부동산침체 없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일본의 장기 인구 구조는 비슷하지만 경제 현실의 차이가 커서 현 상황에서 일본과 비슷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부동산 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본 경제 악화’를 지적했다.
1985년 플라자 합의에 따른 엔화 절상으로 수출 경쟁력 약화와 내수 경기 침체, 물가하락에 따라 2009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991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주식, 부동산 등의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미국, 영국, 독일 등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결국 우리나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기 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소득증가율, 통화량증가율이 일본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하락한 국내 주택 가격에 대해서는 가격 급등 이후에 나타나는 소득과 물가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정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주택 공급은 내년부터 감소하고, 주택 가격은 올 연말로 갈수록 안정될 것”이라며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을 제시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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