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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민자사업 경쟁구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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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31회 작성일 10-06-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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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선 경전철은 3파전…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단독 유력

    하반기 사업자가 결정되는 대형 민간투자사업의 경쟁구도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동북선 경전철은 최초제안자인 경남기업에 GS건설과 현대엠코 등이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높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은 최초제안자인 포스코건설의 단독제안이 유력하다.

 총사업비가 8700억원을 웃도는 동북선 경전철은 경남기업과 GS건설, 현대엠코의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평가를 앞두고 있는 대곡∼소사와 부전∼마산,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등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대형 민자사업이 없는 데다 신교통수단의 상징으로 떠오른 경전철 사업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동북선 경전철은 오는 21일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이 다가오면서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와 FI(재무적투자자), 차량 선정 등을 하나둘씩 매듭 짓고 치열한 수주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경전철 민자사업은 최초제안자가 모두 우선협상대상자의 자리를 지켜냈는데 이번 사업에서는 제3자경쟁에 뛰어든 건설사가 처음으로 최초제안자를 제치고 우선협상권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총 3100억원 규모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은 포스코건설이 무혈 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은 스포츠시설인 탓에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민간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한 장치가 보장되지 않는 한 경쟁구도 형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시의 부채를 줄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주무관청과 민간사업자 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시 측은 재정지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고 민간사업자는 가뜩이나 수익성이 낮은데 사업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PQ를 마감한 대곡∼소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부전∼마산은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SK건설이 경쟁구도를 형성했으며 신분당선 용산∼강남은 두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설의 성격과 여건이 달라 경쟁구도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 사업 모두 우선협상권 확보 경쟁보다는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협상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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