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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철도 BTL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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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37회 작성일 10-06-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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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소사, 현대·대림…부전~마산, 포스코·현산·SK 출사표

 올해 민자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대곡∼소사와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주사위가 던져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는 이들 사업의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대곡∼소사는 2파전, 부전∼마산은 3파전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사업비가 1조4171억원에 달하는 대곡∼소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 경쟁구도로 압축됐다.

 지난 2008년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대곡∼소사의 연계 노선인 소사∼원시 철도 BTL을 따낸 현대건설은 이번에도 대우건설과 손을 잡았다.

 소사∼원시에서 대우건설에 대표사 자리를 양보했던 현대건설은 대곡∼소사에서는 대표사로 우선협상권 확보에 도전한다.

 대림산업도 소사∼원시의 파트너였던 GS건설과 대표사 자리를 서로 바꾸고 계열사인 고려개발, 삼호 등과 진용을 구축했다.

 현대건설이 소사∼원시와의 연계성을 앞세워 우선협상권을 차지할지 아니면 대림산업이 2년 전의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총 1조3397억원 규모의 부전∼마산은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소사~원시에서 우선협상권 확보에 나란히 실패한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이 부전∼마산에서 다시 맞붙은 가운데 이른바 빅10 건설사 중 소사∼원시에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았던 현산이 도전장을 내밀어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산은 당초 대곡∼소사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내부 투자심의를 거쳐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은 부전∼마산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은 소사∼원시에서 손발을 맞췄던 롯데건설, 삼성물산과 각각 한조를 이뤘으며 현산은 신동아건설, TEC건설 등 중견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사∼원시에서 한조를 구성했던 업체들이 다시 뭉친 게 눈에 띈다”며 “사업별 총사업비가 1조원을 넘는 만큼 10대 건설사들이 총출동해 우선협상권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곡∼소사는 경기 고양시 대곡동∼부천시 원미구 일원 19.6㎞에, 부전∼마산은 부산시 부산진구∼경남 김해시 진례면 일원 32.6㎞에 복선전철 및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우선협상자 선정과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내년 착공해 각각 오는 2016년과 2017년 개통할 예정이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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