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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운명의 날…건설업 구조조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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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44회 작성일 10-06-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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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 PF채권 3조원 캠코 인수도 결정

 

 300위권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 명단이 오는 25일 발표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채권 처리를 위한 3조원대 공적자금 투입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23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상위 300위권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짓고, 구조조정 대상을 선별해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채권은행 간 구조조정 대상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라며 “예상보다 속도가 빨라 25일에는 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은행들은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A, B, C, D 등 네 등급으로 나누고 C, D 등급 업체에 대해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퇴출 등의 절차를 밟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15~20개 건설사가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발표 형식은 채권단 대표은행이 구조조정 현황을 발표하고, 금감원이 후속대책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상 업체의 경영활동과 재산권 침해 등의 논란이 있을 수 있어 회사 이름은 발표하지 않고 대상업체 수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5일에는 금감원이 공적자금위원회를 열어 60여개 저축은행의 부실 PF채권 매입을 위한 구조조정 기금 투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부와 저축은행업계·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금융감독원의 673개 PF사업장 전수조사 결과, 부실채권으로 분류된 3조원대의 저축은행 PF채권을 모두 캠코에 매각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최종 조율 중이다.

 캠코가 사들이기로 한 PF채권 3조원은 저축은행업계 PF 총대출잔액(3월말 현재 11조9000억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저축은행들은 이를 수혈받아 오는 8월까지 부실채권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25일에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 발표와 저축은행의 PF채권 인수 방안이 한꺼번에 결정되게 됐다”며 “건설업계는 물론이고 저축은행업계에도 ‘운명의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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