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적정성을 검토하는 조달청의 통합 원가계산 프로그램이 웹으로 공개돼 공사비 산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그동안 내부에서 운영해 온 ‘통합원가계산시스템’을 웹으로 구축해 오는 7월 1일부터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이 조달청에 요청하는 공사비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시설공사 원가계산용 프로그램으로 건축 및 토목 등 원가계산프로그램을 통합해 표준 공사코드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조달청의 공사원가 호환 규정에 적합하게 인증된 상용프로그램은 표준 공사코드 운영시스템(http://pccos.g2b.go.kr)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설계에 소요되는 시설자재와 조달청이 관리하는 시설자재에 동일한 공사표준코드를 사용함으로써 단가를 전산 프로그램으로 자동·검색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천룡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원가계산 소요일수는 기존 1건당 약 14일 소요되던 것이 약 3일(20%) 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건설사는 지금까지 시공현장을 관리하는 공사코드를 현장마다 별도로 사용해 낭비된 비용 및 시간을 줄여 건설업계 정보화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도 원가계산 및 물가변동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전산으로 자동 처리해 업무 처리기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조달청은 다음달부터 각 공공기관 및 설계 납품회사는 조달청에 요청하는 시설공사계약 및 총사업비 검토, 지자체 사전 검토시 반드시 조달청 인증을 받은 시중 상용프로그램으로 작성, 제출할 것을 당부했다.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