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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수주 117조원 예상…3년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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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01회 작성일 10-06-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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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경기전망, 주택가격 약보합세ㆍ해외수주 700억달러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총 117조원에 머물러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주택ㆍ부동산 시장은 수요위축으로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반면에 해외건설은 700억 달러 수주고를 기록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0년 하반기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어 있는 최근의 건설 및 주택ㆍ부동산 경기를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는 68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하겠지만 상반기 부진(48조2000억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올해 전체로는 117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건설수주는 2007년 127조9000억원에 달한 뒤 2008년 120조1000억원, 2009년 118조7000억원, 그리고 올해 117조원으로 3년째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상반기 재정집행 비율이 작년보다 낮고 일부 공기업 발주도 하반기에 몰려 앞으로 수주 여건이 다소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작년 대비 심각한 공공투자 부진으로 수주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ㆍ부동산 시장의 경우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아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실물경기가 상승하더라도 수도권 지역의 가격 하락이 확대되면서 전국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겠고, 다만 금융위기 직후인 작년 초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건산연 분석이다. 토지가격과 전세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해외건설은 상반기 수주금액이 350억 달러를 넘어선 뒤 연말까지는 7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국제유가가 상향 안정되고 있는 중동지역 발주가 지속되고 있으며 아시아ㆍ중남미 등에서도 대형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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