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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시공 면허 따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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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395회 작성일 10-08-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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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양 이어 롯데도 KEPIC 인증

 원전 르네상스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원전시공을 위한 자격취득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두산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이 원전시공의 자격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롯데건설도 KEPIC 인증 업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원전TF팀을 구성해 KEPIC 인증에 나선 롯데건설은 이로써 기계, 전기, 구조, 공조기기 등 원전시공을 위한 모든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KEPIC 인증을 시작으로 미국기계협회(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자격인증도 획득해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KEPIC 인증을 통해 원전 관련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실적과 기술력을 쌓아 세계 원전 시장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건설과 동양건설도 KEPIC 인증을 받아 국내외 원전시장 진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두산건설은 원전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하는 등 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온 동양건설도 KEPIC 인증을 계기로 원전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KEPIC 인증을 받은 이들 건설사 이외에 현대산업개발과 한화건설, 코오롱건설 등도 KEPIC 인증을 앞두고 있어 원전시장 신규 진입을 위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원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신규사의 빈자리가 제한된 가운데 기존 신규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원전시장에서 이들 건설사의 여정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과 금호산업, 삼부토건, 삼환기업,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등도 원전시장 진출을 위해 수차례 도전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전 르네상스를 대비해 원전시공을 위한 면허 따기 붐이 일고 있다”며 “신규사들이 늘어나면서 원전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생존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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