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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건설원가 더 깍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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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49회 작성일 10-08-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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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안그래도 짠데...향후대책 예의주시

 LH가 재무개선 자구책으로 건설원가 절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향후 어떤 방안이 제시될지 건설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제체에 돌입하고 자구노력 실천운동으로 △미매각 자산 △경상경비 △건설원가를 줄이고, △재무건전성 △통합시너지 △대국민 신뢰도는 올리자는 ‘3컷(CUT), 3업(UP) 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입장에서 주목되는 부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건설원가 절감. LH의 방침은 향후 건설원가를 10% 줄이겠다는 것이다.

 공사 예산이나 원가 10% 절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정부나 지자체 공공공사에서 추진돼온 사안으로 정부가 건설공사 원가를 지나치게 낮게 책정한다며 건설업계가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LH는 향후 마련할 구체적인 건설원가 절감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LH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사안이 없어 아직은 밝힐 내용이 없다”며 “현재 원칙적인 차원에서 준비, 검토중이기 때문에 재무개선종합대책이 나오는 9월말에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공사비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설계단가를 깍던지, 입찰시 낙찰금액 하향조정, 공사단계에서의 증액 등 설계변경 억제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어느 하나 LH가 나서 손을 대지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설계단가 즉 발주기관이 설계하는 공사비는 가뜩이나 LH의 공사비가 다른 공기업에 비해 박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를 더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입찰절차에서도 최근 최저가낙찰제 심사기준 개선 등으로 낙찰률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데 이를 다시 내리는 방향으로 제도를 고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사비 증액이 이뤄지는 설계변경 억제 역시 아파트 건축공사의 경우 공사기간이 짧고 토목공사에서 처럼 예축하지 못한 돌발사안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달청의 예를 따라한다면 예비가격 기초금액 사정을 통해 입찰단계에서 한번 더 공사비를 깍는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며 “그러나 현재도 공사비가 박한데 이를 더 깍는다면 입찰에 들어오지 말라는 말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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