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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29 부동산 대책후 바빠진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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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44회 작성일 10-09-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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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분양 눈 돌리고, 도시정비 수도권 확대 모색

 8ㆍ29 부동산 대책을 주택사업 활성화의 기회로 삼기 위한 건설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8ㆍ29 대책 발표 이후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이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신규분양과 도시정비사업 등 분야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관련기사 14면>

 현대산업개발은 대책 발표 다음날인 30일 주택사업 관련 회의를 열고 하반기 분양 전략 수립을 논의했다. 현산은 올 들어 아직까지 단 한 건의 신규물량도 내놓지 않은 상황인데, 이번 부동산 대책을 호재로 판단하고 하반기 분양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LIG건설도 마찬가지다. LIG건설은 부동산 대책이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고 추석 이후 내놓을 신규물량 공급계획을 재점검했다.

 건설사들은 특히 대책 발표 후인 지난 30일 3순위 청약이 이뤄진 ‘상도동 롯데캐슬 비엔’의 청약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1, 2순위까지 크게 부진했던 청약률이 3순위에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6개 주택형 중 5개가 마감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은 이번주 청약이 시작되는 신규분양아파트의 청약결과를 한번 더 지켜본 후 구체적인 향후 분양계획을 수립할 게획이다.

 건설사들은 자금난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낮은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를 제외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이 폐지되면서 집값의 절반 이상을 대출할 수 있게 돼 미입주 물량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우선 입주마케팅을 강화해 입주율을 최대한 올리면서 직접적인 분양가 할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간접적으로 분양가 할인혜택을 줄 수 있는 대안을 모색 중이다.

 건설사들은 신규분양 침체에 따라 주력해온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의 수주영역을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8ㆍ29대책이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직접적인 호재가 되기는 어렵지만 주택거래가 늘고 미입주,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면 정비사업의 사업성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10월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서울지역 물량의 급감이 예상되는 것도 건설사들이 수도권으로 수주영역을 확대하려는 계획에 한몫을 하고 있다.

    8ㆍ29 대책발표 이틀째인 31일 부동산시장은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해 싼값에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적극적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없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황윤태기자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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