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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항만에 40조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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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63회 작성일 10-11-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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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3차 항만기본계획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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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10년간 전국 항만시설 개발에 40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4일 과천 수자원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안(2011~2020년)’을 공개했다.

 계획은 향후 10년간 정부가 추진할 항만시설을 집대성한 최상위 정부계획이며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신규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

 국토부는 2020년 항만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을 2배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향후 10년간 40조원을 항만시설에 투자한다.

 재정ㆍ민자 등 재원조달 방식은 올해 항만투자 중 재정비율(3조6000억원 중 1조6000억원, 45.3%)을 준용해 내년 3월 고시 때 확정한다.

 새로 추정한 중장기 물동량에 연동한 지역별 개발투자 규모 면에서는 부산항쪽이 9조4000억원으로 최대이고 인천항(6조6000억원), 울산항(6조원), 동해항(1조6000억원), 여수항(6000억원) 등이다.

 부산항은 현행 3단계 개발에 더해 배후단지, 인입철도 등 종합 인프라계획과 4단계 개발계획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컨테이너 16개 선석, 잡화부두 4개 선석, 목재부두 1개 선석 등 21개 선석 개발에 2조2144억원을 투입하고 방파제(1조1577억원), 호안(4696억원) 외에 제1배후도로 확장(3002억원), 제2배후도로 신설(3499억원), 서컨테이너부두 진입로(1850억원) 등의 기반시설도 시행한다.

 인천항은 내항 기능을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현재 개발 중인 6개 선석에 7개 선석을 추가해 총 13개 선석의 신항을 개발하는 점이 눈에 띈다.

 울산항은 동북아 유류환적기지로 특화하되 배후산업단지의 원자재 수입과 제품 수출용 화물부두를 집중 확충하고 동해ㆍ묵호항은 심각한 체선 해소를 위한 3단계 개발사업이 계획된다.

 여수항에는 역무선, 관공선 수용을 위한 신항 2단계 개발을 추가했고 광양항에는 원료ㆍ제품부두와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을 반영해 신규 물동량 창출에 진력한다.

 국토부는 유사한 기능의 항만이 중복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항만별로 특화된 새 인프라 확충기법도 적용한다.

 부산항은 환적화물 허브로, 광양항은 자체 물동량 창출을 통해 양대 컨테이너허브로 개발하고 울산은 유류허브, 호산ㆍ애월항은 에너지허브, 제주항은 관광여객허브, 포항ㆍ평택항은 제철허브를 지향해 이에 맞는 인프라를 우선 시행한다.

 활용도가 떨어지거나 주변 도심기능과 중복되는 시설은 고부가가치의 친수공간으로 기능을 전환하며 인천내항, 인천항 석탄부두, 부산항 용호부두, 동해ㆍ묵호항 묵호지구 등이 사업 대상이다.

 계획에는 탄소절감형 그린포트 및 재해예방형 항만, 선진국형 항만거버넌스 체계 구축, 항만 해외시장 진출 등의 목표와 실행과제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본계획안을 배포하는 대신 열람만 허용해 불투명한 사업환경 속에 신규 항만물량을 가늠하기 위해 운집한 건설업계 관련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십여 부에 불과한 무역항ㆍ연안항 개발계획안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참석자들간에 치열한 쟁탈전이 빚어졌고 항의소동까지 있었지만 불가피했다는 게 정부 해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확정안이 아니라 향후 부처협의 과정에서 수정, 첨삭될 수 있는 잠정용역안이므로 원본 배포가 어렵고 내년 3월 최종 정부안이 고시될 시점에 구체적인 사업내역을 발표,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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