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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 물량 입찰방법은 기술제안?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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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14회 작성일 11-01-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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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 물량의 입찰방법을 둘러싸고 공공기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입찰이 본격화될 예정이지만 현재 입찰방법을 결정한 공공기관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현재 설계를 한창 추진 중인 공공기관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기술제안이나 최저가낙찰제.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기술제안과 최저가낙찰제를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기술제안의 경우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기술제안입찰의 적용사례가 턱없이 부족해 장단점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심사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데다 기준을 만들더라도 경험이 부족한 만큼 입찰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남아 있다.

 공공기관 이전 물량 중에는 한전이 유일하게 기술제안 입찰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기본설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한전은 실시설계 이후 기술제안을 받는 종전 기술제안과 달리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가낙찰제는 품질 확보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

 최저가낙찰제 적용에 따른 저가 낙찰로 신사옥의 품질이 현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식구들이 입주할 ‘새집’을 저가로 지어 품질이 떨어지면 입찰방법이 잘못됐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공공기관들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기술제안은 적용사례가 많이 없다 보니 심사기준과 평가가 쉽지 않고 최저가낙찰제는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고민”이라며 “두가지 입찰방법을 놓고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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