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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실행률 108%인데 건설사 부당이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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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05회 작성일 11-02-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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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시민단체 주장에 반박ㆍ해명재료 제시

“턴키 실행률 108%인데 건설사 부당이익이라니…”

건협, 시민단체 주장에 반박ㆍ해명재료 제시



 “1000억원에 수주한 턴키공사 완공하는데 평균 1080억원 비용이 들었습니다. 헌데 부당이익이라뇨?”

 턴키공사 입찰에서 재벌건설사들이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고 있다는 시민단체 주장에 대해 대한건설협회가 반박에 나섰다.

 대한건설협회는 25일 해명자료를 내고 턴키공사는 결코 건설업체들이 부당이익을 거두는 입찰제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경제정의실천연합회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턴키공사 낙찰률이 평균 90%대로 가격경쟁 입찰의 60%보다 30%나 높고, 이 같은 낙찰금액 차이는 고스란히 로비경쟁으로 사업을 수주한 재벌건설사 이득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에 대해 지난 2000년부터 2005년 사이 턴키공사를 수주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완공한 14개 건설업체의 실행금액을 조사한 결과 턴키공사 원가율이 108%에 달했다고 해명했다. 평균적으로 총 공사금액의 8% 가량 적자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2000년에서 2005년 사이에는 턴키공사 낙찰률이 90%대에 육박했지만 최근에는 낙찰률이 60% 안팎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향후 원가율이 얼마나 더 높아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협회 계약제도실 관계자는 “낙찰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하지만 원가계산방식으로 예정가격을 산정한 뒤 낙찰받는 최저가낙찰제나 적격심사와 달리 턴키공사는 정부가 기본계획을 토대로 예산을 책정하고 입찰자 스스로 기본설계를 작성한 뒤 그 가격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단순한 낙찰률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토목학회가 턴키공사 설계가를 직접 산출해 낙찰률을 산정한 결과 평균 77.6%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어 “부당이익을 챙긴다고 오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실적공사비 적용 확대와 품셈 삭감, 일감부족으로 인한 출혈 수주경쟁 등으로 건설업계의 수익성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반면에 턴키 설계평가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고 설계심의위원을 공개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건설노동자 평균임금은 10년 동안 2배 가량 상승했지만 실제 받는 노임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졌다”는 경실련 주장에 대해서도 “평균임금은 2배가 아닌 64% 가량 상승했으며 실태조사 결과 보통인부, 형틀목공 등 주요 직종 임금은 비교적 꾸준히 상승했다, 직종이나 현장ㆍ지역ㆍ숙련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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