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공공 건설공사 계약 급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96회 작성일 11-04-14 12:37본문
계약액 전년 동기 38.28% 그쳐…“기존사업 위주 예산 집행 때문”
올 1분기 나라장터를 통한 신규 공공 건설공사 계약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28%에 머물러 건설시장의 수주 갈증을 키우고 있다.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새로 계약을 체결한 시설공사는 총 442건에 계약금액은 1조4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06건, 3조8008억원)에 비해 계약건수는 62.61%, 계약금액은 38.28%에 불과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신규공사 계약체결이 감소한 가운데 대형공사 계약이 크게 줄어 계약금액이 2조3459억원이나 증발했다.
수요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체 계약금액의 42.54%인 6189억원(120건)으로 가장 많은 금액의 시설공사 계약을 맺었고 국가기관 5278억원(201건), 공단을 비롯한 준정부기관 1142억원(11건), 교육기관 1083억원(65건), 공기업 369억원(5건), 기타 공공기관 354억원(6건), 기타기관 131억원(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1, 2위에 랭크한 지자체와 국가기관의 계약금액에서 무려 2조938억원이 감소하고 이들이 전체 계약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5.26%에서 올해는 78.82%로 낮아져 감소세를 이끌었다.
입찰방법별로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가 전체의 38.39%인 5585억원(8건)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체결했고 이어 지역제한 2695억원(207건), 일반경쟁 2362억원(66건), 시공능력평가액 제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1317억원(3건), 실적제한 PQ 613억원(2건), 실적제한 547억원(5건), 5등급 501억원(5건) 등 순으로 많은 계약이 이뤄졌다.
이 중 실적제한과 5등급만 전년 동기에 비해 계약금액이 399억원, 283억원씩 늘었고 지난해 신규 계약을 주도한 턴키는 8982억원, 시공능력평가액 제한 PQ는 4244억원, 지역제한이 1712억원씩 줄었다.
올 1분기 이처럼 저조한 계약실적을 기록한 연초 중앙 및 지방정부가 재정 조기집행 방침을 밝혔으나 물량내역수정입찰 시행과 계속사업 위주의 예산 집행으로 신규 시설공사에 대한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민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은 “정부가 신규사업보다는 4대강살리기를 비롯한 기존 사업 위주로 예산을 집행하다 보니 신규공사 계약이 감소했다”며 “또 작년말부터 도입된 물량내역수정입찰에 따라 물량내역 심사를 해야 하는 수요기관의 부담감이 신규 발주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새로 계약을 체결한 시설공사는 총 442건에 계약금액은 1조4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06건, 3조8008억원)에 비해 계약건수는 62.61%, 계약금액은 38.28%에 불과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신규공사 계약체결이 감소한 가운데 대형공사 계약이 크게 줄어 계약금액이 2조3459억원이나 증발했다.
수요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체 계약금액의 42.54%인 6189억원(120건)으로 가장 많은 금액의 시설공사 계약을 맺었고 국가기관 5278억원(201건), 공단을 비롯한 준정부기관 1142억원(11건), 교육기관 1083억원(65건), 공기업 369억원(5건), 기타 공공기관 354억원(6건), 기타기관 131억원(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1, 2위에 랭크한 지자체와 국가기관의 계약금액에서 무려 2조938억원이 감소하고 이들이 전체 계약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5.26%에서 올해는 78.82%로 낮아져 감소세를 이끌었다.
입찰방법별로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가 전체의 38.39%인 5585억원(8건)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체결했고 이어 지역제한 2695억원(207건), 일반경쟁 2362억원(66건), 시공능력평가액 제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1317억원(3건), 실적제한 PQ 613억원(2건), 실적제한 547억원(5건), 5등급 501억원(5건) 등 순으로 많은 계약이 이뤄졌다.
이 중 실적제한과 5등급만 전년 동기에 비해 계약금액이 399억원, 283억원씩 늘었고 지난해 신규 계약을 주도한 턴키는 8982억원, 시공능력평가액 제한 PQ는 4244억원, 지역제한이 1712억원씩 줄었다.
올 1분기 이처럼 저조한 계약실적을 기록한 연초 중앙 및 지방정부가 재정 조기집행 방침을 밝혔으나 물량내역수정입찰 시행과 계속사업 위주의 예산 집행으로 신규 시설공사에 대한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민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은 “정부가 신규사업보다는 4대강살리기를 비롯한 기존 사업 위주로 예산을 집행하다 보니 신규공사 계약이 감소했다”며 “또 작년말부터 도입된 물량내역수정입찰에 따라 물량내역 심사를 해야 하는 수요기관의 부담감이 신규 발주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