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공사비 300억원 이상 입찰이 재개하며 공공 건설공사 입찰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올해 건축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시장에서 백미로 손꼽히는 세종시 정부청사 2구역 건립공사에 대한 입찰이 이뤄져 본격적인 설계심의 전쟁에 돌입한다.

　조달청은 이주 6417억원 규모의 공공부문 건설공사 입찰 85건을 집행한다.

　이는 지난주(845억원 62건)에 비해 입찰건수는 23건, 입찰금액은 무려 5572억원 증가한 것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턴키와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 최저가공사 입찰이 돌아와 입찰금액이 급증했다.

　이주 최대어는 추정금액 2566억원에 달하는 세종시 정부청사 2-2구역 건립공사로 현대건설 및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해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추정금액 1882억원의 세종시 정부청사 2-1구역 건립공사에는 삼성건설 및 GS건설, 롯데건설, 계룡건설산업이 PQ를 거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두번째 물량내역수정입찰 방식으로 집행되는 추정가격 736억원의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터널공사와 642억원의 김포한강 (Ab15블록) 상록아파트 건설공사도 눈길을 끈다.

　이들 입찰의 관전 포인트는 앞서 물량내역수정입찰 방식으로 처음 집행한 북항대교~동명오거리간 고가·지하차도 건설공사 2공구에서 빚어진 저가 투찰 여부이다.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터널공사에는 메이저를 비롯한 37개사, 김포한강 (Ab15블록) 상록아파트에는 62개사가 각각 PQ를 통과해 북항대교~동명오거리간 2공구 입찰에 참가한 49개사보다 입찰자가 많은 김포한강 상록아파트 입찰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또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출사표를 던진 동해 종합해양과학기지 구축공사가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된다.

　이밖에 일반경쟁 4건, 지역제한 44건, 수의계약 32건에 대한 입찰이 이뤄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번주 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 입찰을 실시한다. 공사비 425억원으로 최저가낙찰제 대상이다.

김정석기자 jskim@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