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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물량내역수정입찰 2등급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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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87회 작성일 11-04-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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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시험대…“낙찰률 하락 적자분 분담 고민”

 1등급에 이어 2등급 건설사들이 건설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물량내역수정입찰 시험대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건설시장은 1등급 대상공사와 달리 2등급 대상공사는 낙찰률 하락에 따른 시공 적자분 분담 문제로 입찰 참여를 꺼리고 있다.

 27일 조달청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물량내역수정입찰 방식인 충남도청(내포) 신도시 진입도로개설공사가 2등급 대상으로 처음 집행됐다.

 추정가격 533억원의 이 공사에는 111개 2등급 건설사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받고 오는 5월 12일로 예정된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사와 공사 규모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기존 2등급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된 흥해-기계2 국도건설공사에 131개사가 PQ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입찰참가자가 20개사가 감소한 것이다.

 이는 2등급 최저가 입찰에 2등급 건설사들이 견적능력이 부족해 1등급 건설사들과 손잡고 입찰에 참가하는 현실 속에 대표사로 나설 2등급사들이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적산비용을 부담하기 꺼리고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적자에 대한 분담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한 2등급 건설사 관계자는 “수주를 장담할 수 없는데 입찰비용을 부담하면서 참여할 2등급 건설사들은 많지 않다”며 “그나마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들만 물량내역입찰시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2등급 최저가낙찰제 방식에서는 회원사인 1등급 건설사가 견적비용을 부담했지만 물량내역수정입찰은 물량내역 수정을 위한 적산작업에 많은 비용이 들어 경영상태가 악화된 1등급 건설사들도 대표사인 2등급 건설사에 비용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번 공사는 지방자치단체 수요여서 물량내역을 수정할 수 있는 공종이 전공종이라 낙찰률 하락을 피할 수 없어 컨소시엄 구성에 부담감을 주고 있다.

 1등급인 H건설 관계자는 “입찰비용 분담 문제도 있지만 물량내역 수정으로 인한 낙찰률 하락으로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적자분 분담이 더 큰 문제”라며 “이번 입찰에서 이를 수용하는 2등급 지역업체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S건설 관계자도 “1등급 대상공사는 회원사가 시공과정에서 부도가 나도 적자분을 만회하며 끌고 갈 수 있지만 2등급 공사는 그렇지 못하다”며 “지자체 수요의 2등급 물량물량내역입찰이 이같은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원활한 시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2등급 대상 물량물량내역입찰은 이 공사를 비롯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수요의 다인-비안1 국도건설공사(678억원)와 경상북도 수요의 농암~산양간 도로건설공사(567억)가 기술검토를 진행 중으로 아직 토목공사만 선보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발주에 나서면 건축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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