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르네상스 고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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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20회 작성일 11-05-17 10:27본문
세계 각국 원전 출구전략 본격화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고작 2년 만에 막을 내릴 처지에 놓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발 방사능 공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던 원전에 찬물을 끼 얹었다.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앞다퉈 내놓던 국가들은 원전 출구전략으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독일, 스위스 등은 원전 출구 전략에 본격 나섰고 우리나라의 원전 건설도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원전 추가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에너지 정책을 원전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본 내부에서도 신재생에너지가 원전에 비해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본 정부가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짙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7기의 원전 가동을 잠정 중단시킨 독일은 원전 출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구성한 윤리위원회는 오는 2021년까지 원전 발전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원전 가동시한을 최장 2036년까지 연장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던 독일은 윤리위원회의 이번 권고로 에너지 정책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원전 건설에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내년 주설비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됐던 신고리 5·6호기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차질을 빚는가 하면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을 앞두고 유치전에 나선 일부 지자체에서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원전시장의 부정적인 흐름과 맞물려 국내 원전 건설도 탄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원전 르네상스를 대비해 온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원전시장이 다시 위축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원전 건설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원전 붐이 채 2년도 못 가 사그라들고 있다”며 “원전 투자를 확대해 왔던 국내 건설사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일본 후쿠시마 원전발 방사능 공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던 원전에 찬물을 끼 얹었다.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앞다퉈 내놓던 국가들은 원전 출구전략으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독일, 스위스 등은 원전 출구 전략에 본격 나섰고 우리나라의 원전 건설도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원전 추가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에너지 정책을 원전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본 내부에서도 신재생에너지가 원전에 비해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본 정부가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짙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7기의 원전 가동을 잠정 중단시킨 독일은 원전 출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구성한 윤리위원회는 오는 2021년까지 원전 발전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원전 가동시한을 최장 2036년까지 연장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던 독일은 윤리위원회의 이번 권고로 에너지 정책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원전 건설에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내년 주설비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됐던 신고리 5·6호기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차질을 빚는가 하면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을 앞두고 유치전에 나선 일부 지자체에서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원전시장의 부정적인 흐름과 맞물려 국내 원전 건설도 탄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원전 르네상스를 대비해 온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원전시장이 다시 위축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원전 건설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원전 붐이 채 2년도 못 가 사그라들고 있다”며 “원전 투자를 확대해 왔던 국내 건설사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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