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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수주 1조원 돌파 1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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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18회 작성일 11-07-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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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 물량난..하반기 더 심각

 공공부문 건설공사 발주가 급감하면서 올해 상반기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건설사가 단 한 곳에 그쳤다.

 앞으로 발주될 대형 프로젝트도 많지 않아 하반기 건설사들의 일감난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상반기 국내 공공부문 건설공사 수주액이 1조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남부발전과 삼척그린파워 발전소 1·2호기 보일러설치 계약을 체결하면서 건설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GS건설은 이 건설공사를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했으며, GS건설의 수주지분은 4110억원이다.

 현대건설도 같은 날 이 공사 계약체결로 인해 4309억원의 수주고를 추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총 수주금액은 9000억원대 후반으로 1조원을 돌파하지 못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나머지 메이저 건설사들의 상반기 수주금액은 5000억원 내외로 1조원 돌파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 역시 삼척그린파워 발전소 수주금액을 빼면 상반기 수주금액이 5000억∼6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또 이 공사 수주금액에는 보일러와 기자재 구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대형건설사들의 수주목표 달성은 물론 1조원 돌파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4대강 건설공사 등 토목공사가 쏟아진 2009년 무려 15개사가 국내 공공부문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했지만 바로 다음해인 2010년에는 5개사로 주저 앉았다.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하는 건설사가 작년보다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대형 프로젝트도 많지 않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수서∼평택 철도와 SH공사의 마곡지구 아파트, 남부발전에서 나올 건설공사 등이 대형프로젝트로 꼽힌다”며 “이외는 큰 공사가 없다”라고 전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철도와 공공기관 지방이전 건축공사를 제외하면 새로 나올 공사가 없다”며 “하반기에는 상황이 더욱 안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이 같은 물량난의 원인을 4대강 건설공사에 SOC 예산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2009년 토목공사 풍년을 맞게 했던 4대강 건설공사가 올해는 신규공사 가뭄으로 부메랑이 돼서 돌아왔다는 것이다.

 다만 4대강 공사가 끝나고 선거를 치루는 내년에는 건설공사 물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4대강이 끝나고 총선과 대선이 있는데다 동계올림픽 유치까지 성공하면 대형공사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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