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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평창특수’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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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19회 작성일 11-07-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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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주ㆍ완공에 신규 SOC사업에 촉각

 강원지역 건설사들도 물량확대ㆍ대형공사 공동도급확대 기대

  건설업계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본격 분석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평창 특수에 따른 인프라사업의 규모와 추진일정, 수주가능성 검토를 거쳐 수주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 신규 SOC물량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른 기반시설과 각종 스포츠시설, 호텔과 선수촌 등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에 대한 신규 물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로와 철도 등 교통 SOC시설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완공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강원지역 건설업체들도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SOC사업과 함께 강원 일대의 국도, 지방도 확포장, 개보수 등에 참여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가 4대강사업 이후 대형 토목공사 급감 등 공공부문 물량 감소를 일정부분 완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홍천~양양간 동서고속도로나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등 기존에 추진중인 사업이 올림픽 유치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업속도가 빨라질 경우 재정투자가 확대되기 때문에 정부의 기존 계획의 변화 여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평창과 관련된 토목, 건축 등 분야별 물량과 추진전망, 올림픽 유치에 따른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건설사는 인천공항~평창간 KTX건설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수혜업체로 꼽힌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제2영동고속도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포스코건설, KCC건설, 코오롱건설, 동부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림픽 유치로 사업착공이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시공한 경험이 있어 평창 특수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체 관계자는 “SOC시설 이외에 호텔 등에 대한 민자사업도 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사업이 제시되면 사업성을 철저하게 분석해 참여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민간투자부문이 금융약정 등에 어려움이 많은 데다 올림픽 이후 활용방안 등이 맞물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유치에 공이 큰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이나 한진그룹의 관련 계열사들이 민간투자사업에 재무적투자자나 시공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동부건설도 강원지역의 연고를 바탕으로 주요 SOC사업에 수주영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 등 몇몇 업체들은 강원지역에서 시공경험이 많아 지역현황을 잘 알고 있는 데다 강원지역 인맥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사업추진도 쉽게 풀어나가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강원지역 건설업체들은 기반시설의 경우 조기발주와 함께 대형업체와 공동컨소시엄 구성, 문화시설, 관광시설 건립에 대한 수주확대를 기대하면서도 타지역업체의 영업소재지 이전에 따른 수주경쟁심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박노일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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