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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기관, 최저가 심사기준 간소화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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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44회 작성일 11-06-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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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수공, 3분기내 새 기준 시행…“기본적으로 조달청 기준 따라”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주요 발주기관들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에 대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이하 저가 심사)기준 간소화에 나선다.

 기본적으로는 조달청의 새 심사기준을 따르되 평가항목과 방법, 심사 면제 기준 등은 기관별 건설공사 특성을 감안해 달리 운용될 전망이다.

 2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이 저가 심사기준을 대폭 간소화하고 계량화함에 따라 주요 발주기관들도 조달청 기준을 준용해 올 하반기 중 새로운 심사기준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계량화된 저가 심사를 주창해 온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가장 선도적으로 기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도공은 다음달초 현행 저가 심사기준을 대폭 간소화한 새 기준을 만들어 하반기 발주 예정인 부산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도공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조달청 기준을 따라 새 기준을 다음달초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공도 직접 공사비와 하도급 관리에 초점을 맞춘 계량화된 새 기준을 도출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수공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평가항목이 일정 비율 이하이면 탈락하는 방향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이번에 조달청이 바꾼 물량내역 수정에 관한 사항을 반영한 물량내역수정입찰 세부기준도 함께 마련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공사도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마곡지구를 끝으로 이후 입찰에는 조달청 기준을 준용한 새 기준을 마련해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노반 건설공사와 중앙선 복선전철 노반 건설공사 등 현재 진행 중인 입찰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 기준 개정에 나설 전망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현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앞둔 입찰이 많아 다음달초에나 기준 개정 검토가 가능하다”며 “시공실적 증명서와 세금계산서를 대신할 객관적이고 계량화된 평가 툴(Tool)이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발주기관들도 조달청의 새 심사기준을 검토하며 이번주 조달청이 개최할 저가 심사기준 설명회를 기다리고 있다.

 한 발주기관 관계자는 “조달청이 일부 남겨 둔 주관적 심사와 객관적 평가방법 등을 어떻게 적용할 지 검토중”이라며 “다른 발주기관의 개정 방향도 파악해 서둘러 간소화된 심사기준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형기자kth@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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