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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낙찰제 아파트 전기공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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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12회 작성일 11-09-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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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없는 입찰에 업계 전략마련 고민

 최저가낙찰제가 적용되는 공사비 300억원 이상의 아파트 전기공사가 발주됐다. 아파트 전기공사가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련 업계가 입찰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지난달 31일 마곡지구 5,6,7단지 아파트 전기공사 입찰을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공고했다.

 최저가낙찰제는 공사비(추정가격) 300억원 이상 공사에 적용되는데, SH공사가 마곡지구 3개 단지를 묶어서 발주하면서 이 공사의 공사비는 314억181만원에 달했다.

 송전선로 건설공사 등 최저가낙찰제 전기공사가 있었지만, 아파트 전기공사가 300억원을 넘어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200억원대 아파트 전기공사는 많았지만 300억원이 넘어 최저가낙찰제로 나온 것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최저가낙찰제에서는 공사비절감사유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견적능력과 절감사유 발굴 능력 등이 중요하다.

 그러나 종합건설사는 물론 전기공사업체 역시 아파트 전기공사 최저가낙찰제 경험이 없어 이번 입찰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또다른 건설사 업무부 관계자는 “입찰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대응방안은 없다”며 “전기, 견적부서와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종합건설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전기공사업체와의 제휴가 거론되고 있다.

 종합건설사는 전기부문 견적능력이나 절감사유 발굴 능력이 부족하고, 전기공사업체는 최저가낙찰제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호 단점을 보완하는 입찰전략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또 SH공사가 중소기업 참여도와 지역업체(서울지역) 참여도 등을 평가하기로 하면서 종합건설사 입장에서는 전기공사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입찰조건을 보면 SH공사가 중소업체와의 공동수급체 구성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인도 평가가 가점은 없고 감점만 있고 기술자를 20인 이상 보유해야 이 부문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어 건설사와 전기공사업체 제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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