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 리포트>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과 현안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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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234회 작성일 11-09-27 09:19본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용석 연구위원
건설산업을 현업에서 리드하고 있는 건설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건설업계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응답에 참여한 최고 경영자는 총 100인으로 소속 건설업체는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100위내 35개, 101~200위 27개, 201~400위 38개이며, 소재지는 수도권 49개, 경상권 25개, 전라권 13개, 충청ㆍ강원ㆍ제주권 13개로 집계됐다. 본 설문조사는 건설산업 이슈, 국내 건설시장, 해외건설시장, 남북문제, 인적자원개발, 경영스타일 등으로 구성됐다. 결과 분석은 2010년에 조사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지난 15년간 연구원이 3차례(1996, 2001, 2006)에 걸쳐 조사한 자료를 기초로 건설산업 내의 각종 이슈에 대한 건설 CEO들의 인식 변화를 비교했다.
△국내 건설산업의 중장기 시장 전망
국내 건설시장의 중장기적 전망에 대해 건설 CEO들 중 32%는 ‘중장기적으로 현재 시장규모를 유지한 후 장기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으로 ‘현재 시장규모를 계속 유지하며 정체되어 있을 것’,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 순으로 응답했다. 결국 건설 CEO들은 국내 건설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기보다는 단기 혹은 중기적으로 정체되어 있다가 언젠가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중기적으로 현재 시장규모를 유지한 후 장기적으로 신상품 개발로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도 15%에 달해 장기적으로는 신상품 개발에 대한 기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급속히 침체되고 있는 국내 공공 건설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4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향후 공공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현재의 시장 규모 지속 유지’(29.3%), ‘단기적으로 축소된 이후 차기 정부에서 다시 증가’(23.2%)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침체가 좀 더 지속된 후 회복될 것’(66%)으로 봤다. 이에 비해 ‘20011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율은 11%에 불과했고, ‘장기적으로 침체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도 21%로 나타났다.
△해외 건설시장 전망
해외 건설수주 1000억 달러 달성 시기에 대해 2015년 이후(22.9%)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2013년(20.8%), 2014년(19.6%), 2012년(17.7%), 2015년(15.6%). 2011년(3.1%)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규모가 크고 해외진출 경험이 많을수록 1000억 달러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해외 건설시장의 진출 의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6%는 이미 진출했으며, 29%는 향후 진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진출 의향이 없는 회사도 45%에 달했는데 이러한 경향성은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0위 이상 회사에서 주로 나타났다.
해외 건설시장 진출 희망 권역에 대해서는 신규 진출 업체는 동남아시아(37.9%)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도 및 중앙아시아(20.7%), 중국과 중동(1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중동지역(34.6%)을 가장 희망했으며, 다음으로 동남아시아(30.4%)로 나타났고 아프리카와 중남미 권역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외건설 유망 상품의 1순위는 석유화학 플랜트(34.4%) 및 발전소(21.2%)로 플랜트 상품군이 앞으로도 계속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2순위는 도로ㆍ교량(10.1%) 및 철도ㆍ전철사업(8.1%), 3순위는 그린시설(7.1%), 신도시 및 주택(6.1%), 물산업(5.1%) 등으로 조사됐다.
해외 건설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업 역량은 ‘프로젝트 기획 및 관리 역량’(35.7%)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기획 및 관리 역량 이외에 여타 역량 항목에 대해서는 기업의 규모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공능력순위 100위 이내 기업은 ‘사업 창출능력과 자금조달 능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100위 이상 기업은 시공능력, 기술개발 등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대형건설업체는 도급 사업과 함께 투자형 사업에 대한 중요도가 높으며, 새롭게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도급사업과 관련한 역량에 무게 중심을 더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건설제도 및 정책 개선 과제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는 ‘최저가낙찰제 등 입ㆍ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23.3%)으로 특히 최저가낙찰제가 2012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로 확대되는데 대해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역 중소업체 보호’(12.3%), ‘주택ㆍ부동산 규제 완화’(11.7%), ‘부실ㆍ부적격업체의 건설시장 퇴출’(10.3%), ‘건설업체 부도 방지 및 경영난 해소’(9.3%), ‘해외건설시장 진출’(6.7%), ‘녹색ㆍ저탄소 분야 건설시장 개척’(5.3%)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데 있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과제로는 ‘일방의 손실을 강요하지 않는 사업환경 조성, 즉 제값 주고 제값 받기’(23.3%)가 손꼽혔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건설산업의 현안이슈로 ‘최저가낙찰제 등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과 그 맥이 같아 보인다. 다음으로 ‘양극화 해소 및 상생발전 : 상생협력 및 중소기업 혁신’(20.5%), ‘민간의 창의성 확보’(16.0%),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의 정책 전환’(13.0%), ‘녹색건설, 초장대교량 등 성장 가능성 높은 건설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10.0%) 순으로 조사됐다.
△건설산업 이슈의 변화
건설산업의 이슈는 당시의 경제여건, 건설ㆍ부동산 제도, 건설수주 환경 등에 따라 적지않은 변화를 보였다. 1996년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건설시장 개방’, ‘부도’, ‘담합’, ‘부실시공’, ‘해외건설’이 주요 화두였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2006년 조사에서는 ‘주택ㆍ부동산 규제완화’, ‘최저가낙찰제 등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 ‘건설산업에 대한 규제개혁’, ‘대ㆍ중소 업계간 양극화 해소’, ‘해외건설’이 주요 이슈로 대두됐다. 1996년과 2006년을 비교해 보면, 1996년에 우려했던 국내 건설시장의 개방으로 큰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고, 담합은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와 건설업계의 자정노력으로 크게 줄었으며, 부실시공도 관련제도의 개선 및 건설업계의 기술개발과 성실시공 등의 노력으로 산업차원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지 않았다.
2006년과 2010년은 대부분 유사하게 나타났다. 2010년 조사에서 ‘건설업 부도방지 및 경영난 해소’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된 것은 민간건설시장의 위축과 정부의 SOC 투자 감소로 인해 건설시장 전반의 침체 국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산업의 미래 전망
건설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한 건설 CEO 들의 의식은 낙관적 → 비관적 → 중도적으로 변화했다. 1996년에는 ‘낙관적’ 비중이 67.8% 였지만 10년후인 2006년에는 20%에 불과했고 2010년에는 33%로 다시 상승했다. 1996년에는 ‘매우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11.5%나 되었지만, 2006년과 2010년에는 단 한명의 건설 CEO도 ‘매우 낙관적’이라고 응답하지 않았다.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1996년에 20.7%에서 2006년 32%로 증가했지만, 2010년에는 26%로 하락했다.
2006년에 비해 2010년 조사에서 ‘비관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줄어든 것은 건설경기가 회복된 탓이라기보다는 우리 경제가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건설산업이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고, 과거 경제개발연대와 같은 호황의 가능성이 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건설 CEO들도 점차 인정한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산업의 중장기 시장 전망
국내 건설시장의 중장기적 전망에 대해 건설 CEO들 중 32%는 ‘중장기적으로 현재 시장규모를 유지한 후 장기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으로 ‘현재 시장규모를 계속 유지하며 정체되어 있을 것’,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 순으로 응답했다. 결국 건설 CEO들은 국내 건설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기보다는 단기 혹은 중기적으로 정체되어 있다가 언젠가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중기적으로 현재 시장규모를 유지한 후 장기적으로 신상품 개발로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도 15%에 달해 장기적으로는 신상품 개발에 대한 기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급속히 침체되고 있는 국내 공공 건설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4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향후 공공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현재의 시장 규모 지속 유지’(29.3%), ‘단기적으로 축소된 이후 차기 정부에서 다시 증가’(23.2%)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침체가 좀 더 지속된 후 회복될 것’(66%)으로 봤다. 이에 비해 ‘20011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율은 11%에 불과했고, ‘장기적으로 침체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도 21%로 나타났다.
△해외 건설시장 전망
해외 건설수주 1000억 달러 달성 시기에 대해 2015년 이후(22.9%)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2013년(20.8%), 2014년(19.6%), 2012년(17.7%), 2015년(15.6%). 2011년(3.1%)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규모가 크고 해외진출 경험이 많을수록 1000억 달러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해외 건설시장의 진출 의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6%는 이미 진출했으며, 29%는 향후 진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진출 의향이 없는 회사도 45%에 달했는데 이러한 경향성은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0위 이상 회사에서 주로 나타났다.
해외 건설시장 진출 희망 권역에 대해서는 신규 진출 업체는 동남아시아(37.9%)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도 및 중앙아시아(20.7%), 중국과 중동(1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중동지역(34.6%)을 가장 희망했으며, 다음으로 동남아시아(30.4%)로 나타났고 아프리카와 중남미 권역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외건설 유망 상품의 1순위는 석유화학 플랜트(34.4%) 및 발전소(21.2%)로 플랜트 상품군이 앞으로도 계속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2순위는 도로ㆍ교량(10.1%) 및 철도ㆍ전철사업(8.1%), 3순위는 그린시설(7.1%), 신도시 및 주택(6.1%), 물산업(5.1%) 등으로 조사됐다.
해외 건설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업 역량은 ‘프로젝트 기획 및 관리 역량’(35.7%)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기획 및 관리 역량 이외에 여타 역량 항목에 대해서는 기업의 규모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공능력순위 100위 이내 기업은 ‘사업 창출능력과 자금조달 능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100위 이상 기업은 시공능력, 기술개발 등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대형건설업체는 도급 사업과 함께 투자형 사업에 대한 중요도가 높으며, 새롭게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도급사업과 관련한 역량에 무게 중심을 더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건설제도 및 정책 개선 과제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는 ‘최저가낙찰제 등 입ㆍ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23.3%)으로 특히 최저가낙찰제가 2012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로 확대되는데 대해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역 중소업체 보호’(12.3%), ‘주택ㆍ부동산 규제 완화’(11.7%), ‘부실ㆍ부적격업체의 건설시장 퇴출’(10.3%), ‘건설업체 부도 방지 및 경영난 해소’(9.3%), ‘해외건설시장 진출’(6.7%), ‘녹색ㆍ저탄소 분야 건설시장 개척’(5.3%)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데 있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과제로는 ‘일방의 손실을 강요하지 않는 사업환경 조성, 즉 제값 주고 제값 받기’(23.3%)가 손꼽혔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건설산업의 현안이슈로 ‘최저가낙찰제 등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과 그 맥이 같아 보인다. 다음으로 ‘양극화 해소 및 상생발전 : 상생협력 및 중소기업 혁신’(20.5%), ‘민간의 창의성 확보’(16.0%),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의 정책 전환’(13.0%), ‘녹색건설, 초장대교량 등 성장 가능성 높은 건설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10.0%) 순으로 조사됐다.
△건설산업 이슈의 변화
건설산업의 이슈는 당시의 경제여건, 건설ㆍ부동산 제도, 건설수주 환경 등에 따라 적지않은 변화를 보였다. 1996년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건설시장 개방’, ‘부도’, ‘담합’, ‘부실시공’, ‘해외건설’이 주요 화두였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2006년 조사에서는 ‘주택ㆍ부동산 규제완화’, ‘최저가낙찰제 등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 ‘건설산업에 대한 규제개혁’, ‘대ㆍ중소 업계간 양극화 해소’, ‘해외건설’이 주요 이슈로 대두됐다. 1996년과 2006년을 비교해 보면, 1996년에 우려했던 국내 건설시장의 개방으로 큰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고, 담합은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와 건설업계의 자정노력으로 크게 줄었으며, 부실시공도 관련제도의 개선 및 건설업계의 기술개발과 성실시공 등의 노력으로 산업차원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지 않았다.
2006년과 2010년은 대부분 유사하게 나타났다. 2010년 조사에서 ‘건설업 부도방지 및 경영난 해소’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된 것은 민간건설시장의 위축과 정부의 SOC 투자 감소로 인해 건설시장 전반의 침체 국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산업의 미래 전망
건설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한 건설 CEO 들의 의식은 낙관적 → 비관적 → 중도적으로 변화했다. 1996년에는 ‘낙관적’ 비중이 67.8% 였지만 10년후인 2006년에는 20%에 불과했고 2010년에는 33%로 다시 상승했다. 1996년에는 ‘매우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11.5%나 되었지만, 2006년과 2010년에는 단 한명의 건설 CEO도 ‘매우 낙관적’이라고 응답하지 않았다.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1996년에 20.7%에서 2006년 32%로 증가했지만, 2010년에는 26%로 하락했다.
2006년에 비해 2010년 조사에서 ‘비관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줄어든 것은 건설경기가 회복된 탓이라기보다는 우리 경제가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건설산업이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고, 과거 경제개발연대와 같은 호황의 가능성이 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건설 CEO들도 점차 인정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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