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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 분위기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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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11회 작성일 11-09-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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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L은 인기…BTO는 단독 일색

 민간투자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업추진방식에 따라 민간투자 분위기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수익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반면 민간사업자의 리스크가 큰 수익형 민자사업(BTO)은 썰렁하기만 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민간투자사업이 하나둘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BTL과 BTO의 참여 열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신규 고시가 본격 시작된 BTL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BTL의 첫 테이프를 끊은 서울 강남 노인전문병원은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화건설과 고려개발, 코오롱건설이 경쟁을 벌인 끝에 한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규 고시가 잇따르고 있는 학교 BTL의 경쟁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단위사업별로 적게는 3개사에서 많게는 5개사까지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사업계획서 마감 전까지 이합집산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최종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수주 열기가 뜨거운 BTL과 달리 BTO는 단독제안 일색이다.

 토목과 환경 BTO 등에서 최초제안자 이외에는 좀처럼 경쟁자가 나서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아산신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재이용 BTO는 최초제안자인 삼성엔지니어링 1개사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아산시는 이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대구 달성산단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수 재이용 BTO도 최초제안자인 환경시설관리공사가 유일하게 명함을 내밀었다.

 대구시는 환경시설관리공사와 협상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BTO도 최초제안자 단독 참여에서 예외가 아니다.

 김해시는 이달 말까지 단독 참여한 삼성중공업을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우선협상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 면목선 경전철도 포스코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단독 제안한 포스코건설이 PQ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우선협상자가 지정되면 협상을 거쳐 오는 2013년 말 공사에 들어가 201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BTL과 BTO의 경쟁률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은 결국 수익구조의 문제”라며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민자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안전한 BTL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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