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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감소, 내수경제 위축에 치명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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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9-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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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투자 전년 대비 5∼8% 줄어들 듯
건산연, 총 산업 피해액 최대 55조원 규모 분석
비금속광물제품, 금속가공제품, 1차금속제품 피해 커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5∼8%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연관산업의 피해가 최대 55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비금속광물제품, 금속가공제품, 1차금속제품 등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일 내놓은 건설동향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이 올 건설투자 성장률을 -6.1%(5월), -8.3%(8월) 등으로 예측한 것을 들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건산연은 먼저 올 하반기에는 추경을 통한 건설사업 집행과 정부예산 정상화로 건설투자 감소폭이 상반기보다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락율 수치를 5∼8% 정도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산업을 넘어 국가경제 전반과 여러 산업과 긴밀하게 연결된 기초 인프라 산업이다. 이에 건산연은 건설산업뿐만 아니라 관련된 연관 산업의 피해 또한 클 수밖에 없다고 먼저 지적했다.

건산연에 의하면 건설투자 5∼8% 감소 시, 이를 명목가격 기준으로 예산하면 16조8000억∼27조4000억원 정도다. 그리고 이를 건설산업과 관련된 다른 산업까지 분석해 보면 총 33조9500억∼55조58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 산업 투입액의 0.6~1.0%에 해당되는 수치로, 올해 건설투자 위축이 없다면 한국은행이 최근 예측한 올해 잠재성장률(1.8%)을 넘어서 2% 수준까지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산연은 다른 산업 중에서도 서비스 산업보다 자재 산업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산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자재산업이 10조2000억~16조8000억원, 서비스 산업이 7조~11조4000억원 정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투자 위축으로 인한 피해가 큰 5대 관련 산업은 비금속광물제품, 광산품, 금속가공제품, 1차 금속제품, 목재 및 종이인쇄 산업인 것으로 내다봤다. <도표 참조>

이 중 비금속광물ㆍ금속가공ㆍ1차금속제품은 다른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으로, 이들 산업의 규모가 대내외적으로 크게 위축되면 국내 공급망이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5대 관련 산업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해당 산업에 속한 26개 자재가 최대 2% 이상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비금속광물제품 중에서는 콘크리트제품, 레미콘, 시멘트, 건설용 비내화요업제품, 석제품, 석회 및 석고제품, 아스콘 및 아스팔트제품 등이 포함됐다. 1차금속제품 중에서는 선철, 철근 및 봉강, 형강, 강선, 선재 및 궤조 등이 영향권에 놓였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은 국가산업의 생산기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산업이자, 다른 산업과 상호작용을 통해 국가경제 전반의 성장ㆍ안정·혁신을 견인하는 핵심”이라며 “다른 산업의 피해 회소화 등 내수회복을 위해서는 건설투자 회복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건설예산 지출 확대와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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