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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공급중단 3주차…건설현장 어려움도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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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72회 작성일 11-10-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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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건설사 중심 일부 강종 부족현상 발생

 6일 여의도 국회ㆍ정동서 공급재개, 가격인상 철회 위한 집회 열어

    제강사가 건설사에 철근공급을 중단한 지 3주차에 접어들면서  건설현장에서 공정차질이 빚어지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는 7ㆍ8월 t당 80만원, 제강사는 85만원(고장력 10㎜, 현금가 기준)을 고수하는 등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이후 건설현장으로 철근공급이 아예 끊기면서 공정차질로 인한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하지 못한 중견ㆍ중소 건설사의 어려움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1년 시공능력평가액 40위 권인 A 건설사.

 이 건설사는 철근공급이 끊긴 지 일주일 이후부터 BTL(임대형 민자사업) 현장 5~6곳을 중심으로 일부 강종을 구하지 못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원가절감, 현장관리 용이성 등을 이유로 철근 재고량을 일주일 이상 확보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현장의 경우 강원도 지역에 떨어져 있어 주변 현장으로부터 조달하기도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시평액 순위 30위권인 B건설사 역시 마찬가지다. 가공철근 계약을 체결한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 9월 말부터 철근수급이 어려워 이번주를 어떻게 버틸지 근심이 가득하다.

 B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리 철근가격에 대한 양측의 갈등이 크다고 한들, 현장에 공급을 끊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공정에 차질이 생기고, 때문에 준공일이 늦어져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제강사가 이를 보상해 줄 것이냐”고 토로했다.

 그러나 건설사와 제강사가 주장하는 철근가격 차는 5만원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공급중단 이후 열린 협상에서도 양측은 이 가격을 요구하면서 아무 소득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사는 이번주에도 철근공급 중단이 지속되면 건설현장에서 피해가 속출될 것을 우려해 오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와 현대제철의 서울영업소가 있는 중구 정동에서 ‘철근공급 재개ㆍ가격인상 철회’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정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회장은 “이달 건설 성수기가 본격화하면서 전국 건설현장 곳곳에서 ‘철근공급 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이 집회를 통해 건설사 입장을 알리고, 제강사가 철근공급을 재개하고 가격인상도 철회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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